"비상상황 의견에 동의" 국민의힘 의총, 비대위 전환 결론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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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01   |  발행일 2022-08-02 제1면   |  수정 2022-08-01 19:06
전국위 등 비대위 출범은 산 넘어 산
비상상황 의견에 동의 국민의힘 의총, 비대위 전환 결론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의원총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1일 의원총회를 열고 현재의 당 상황을 비상 상황으로 판단,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기로 총의를 모았다. 이준석 대표 징계 이후 지난 11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권성동 원내대표의 '당 대표 직무대행 체제'를 추인한 지 21일 만에 비대위 전환을 사실상 추인했다. 다만 권 원내대표에 대한 재신임 논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금희 원내대변인은 이날 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원들의 사퇴로 인해 당이 비상상황인지에 대한 의원들의 의견을 모았고 극소수의 의원을 제외하고 모두가 비상상황이라는 의견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이 가능한지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의총은 결정 권한은 없고 총의를 모은 것"이라며 "실제 비대위 발족과 관련된 의결은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에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비대위 구성(비대위원장 임명) 안건이 상임전국위 및 전국위 의결을 받아야 하는 만큼 결과를 속단하기는 이르다. 전국위 의장인 서병수 의원은 당헌 당규상 근거 부족을 이유로 비대위 체제에 회의적인 입장을 밝히기도 했고, 일부 최고위원들 역시 비대위 체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낸 바 있다.


글·사진=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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