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 김천 표방한 김천시, 정작 문화예술시설 관리는 부실

  •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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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02 17:42  |  수정 2022-08-02 17:44  |  발행일 2022-08-03 제1면
"김천문화예술회관, 대대적 리모델링 시급"

김천시가 '문화도시 김천' 을 표방하고 있지만 정작 문화예술시설 관리는 부실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 2000년 개관된 김천시문화예술회관의 경우 현재 무대, 조명, 음향 등 핵심 설비는 리모델링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여년간 지역 예술의 요람 역할을 해왔으나, 시설 노후화함에도 근본적인 대책없이 임기응변식의 수리만 이어온 탓이다.

지난해 실시된 문화예술회관 리모델링 관련 용역에서 공연장은 무대 바닥이 낡아 공연에 지장을 줄 정도이고, 무대 위에 설치된 음향 반사판은 당장 교체해야 한다는 진단받았다. 무대 기계 상당수도 내구연한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천시립미술관도 작품을 기증한 특정 작가의 상설전시장이 되다시피 해 지역미술 발전과 시민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라는 시립미술관 본래의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김천지역 문화계의 한 관계자는 "문화예술시설 관리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시 행정 우선 순위에서 문화예술 분야가 늘 후순위로 밀리기 때문"이라며 "명실상부한 '문화도시 김천'을 만들기 위해서는 시 문화행정의 획기적 변화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박현주기자 hj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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