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추락으로 위기에 처한 정권이 민심을 다시 얻어 국정운영 동력을 확보하는 계기를 마련할지 주목됩니다. 당장 휴가를 마친 윤 대통령의 오늘 출근길 도어스테핑이 큰 관심을 끄는데, 난국 타개책과 비대위 출범을 앞둔 여당 상황 등에 대한 기자 질문에 어떤 답변을 할지 지켜봐야겠죠. 오는 17일 취임 100일을 앞두고 새로운 정책 비전을 제시할지, 혹은 분위기 전환을 위해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단행할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정가에선 윤 대통령의 스타일을 고려할 때 사람을 교체하기보다는 전임 정권과의 차별화를 뚜렷이 하며 정면 돌파를 시도할 거란 예측도 나옵니다. 이른바 신(新)적폐 청산 작업인데, '검수완박' 법안의 유예기간이 9월에 종료되는 만큼 8월에 사정 정국이 조성될 가능성이 크죠.
여당인 국민의힘 내분 사태도 이번 주 가장 큰 고비를 맞습니다. 비대위 출범을 위한 전국위원회가 9일(화) 열리는데, 이준석 대표는 이에 맞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기자회견을 예고하는 등 반발 강도를 높이고 있죠. 다만 비대위원장이 임명되면 이 대표는 자동 해임되기 때문에 여당 비대위 체제가 빠르게 안정될 수도 있습니다. 지난주 대구·경북과 강원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압승을 거둔 민주당의 순회 경선도 이어집니다. 이재명 대표체제 출범이 기정사실로 되고 있지만, 조만간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혐의에 대한 경찰 수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어서 8·28 전당대회를 앞두고 파란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송국건 서울본부장song@yeongnam.com
여당인 국민의힘 내분 사태도 이번 주 가장 큰 고비를 맞습니다. 비대위 출범을 위한 전국위원회가 9일(화) 열리는데, 이준석 대표는 이에 맞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기자회견을 예고하는 등 반발 강도를 높이고 있죠. 다만 비대위원장이 임명되면 이 대표는 자동 해임되기 때문에 여당 비대위 체제가 빠르게 안정될 수도 있습니다. 지난주 대구·경북과 강원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압승을 거둔 민주당의 순회 경선도 이어집니다. 이재명 대표체제 출범이 기정사실로 되고 있지만, 조만간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혐의에 대한 경찰 수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어서 8·28 전당대회를 앞두고 파란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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