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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테크노파크(이하 경북 TP) 산하 무선전력전송기술센터는 무선충전 분야에 있어 국내 유일한 전문기관이다. 무선충전 융복합산업 육성을 위한 장비를 구축하고 연구개발·성능평가·인증사업·기업지원을 진행한다.
2013년 무선전력전송 사업 기획위원회로 시작해 다양한 국책사업을 시행하며 경쟁력을 확보했다. 2018년 경산 지식산업산업지구에 센터를 이전했다. 무선충전 국제표준단체인 'WPC'로부터 세계최초 국제규격 시장감시 기관이자 삼성 급속무선충전 인증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
김형준〈사진〉 무선전력전송기술센터장은 "사물인터넷(IoT)이 보편화되고 있는 것처럼 곧 'WCoT(사물무선충전)'가 통용되는 시대가 곧 도래할 것으로 보인다. 모든 사물은 무선충전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무선전력전송을 적용·응용할 수 있는 범위는 그만큼 넓다. 스마트팩토리 전환을 비롯한 일선 산업현장은 물론 일상생활 전반에도 무선충전이 널리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선전력전송기술센터는 기술개발에 필요한 시설 및 장비를 제공하고 표준성능시험을 지원하는 등 기업 성장을 돕는 중추 기능을 수행한다. 그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추진한 자기유도·공진형 무선전력전송 산업기반구축 사업을 통해 센터를 건립했다. 사물무선충전 실증구축사업도 내년에 완료될 예정이다. 센터는 인프라를 충분히 구비했고, 운용을 돕는 전문 인력도 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에 '전기차 차세대 무선충전 규제자유특구' 지정은 지역 산업이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차 무선충전 기술의 파급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자율주행의 완성은 무선충전"이라며 "편의성, 안전성을 높인다는 면에서 무선충전이 더 주목받는다. 다른 국가에서도 관련 기술에 속도를 내고 있어 우리도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형준 센터장은 "그동안 노력의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는 시기에 특구로 지정돼 산업 육성도 탄력을 받게 됐다. 앞으로 경산을 중심으로 실증사업이 진행되고 기업 간 교류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무선충전에 특화된 기업뿐 아니라 관련 기술을 융합해 발전할 수 있는 기업도 많다. 무선전력전송 산업이 발전하는 데 센터가 중추적 역할을 하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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