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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명 '셰빌리티(SHABILITY)'는 'We share our ability'의 줄임말이다. 스스로의 역량을 모아 세상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우용하<사진> 셰빌리티 대표는 기술혁신 이면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사업 아이템을 재설정했다.
우 대표는 "공유킥보드는 단거리를 신속하게 이동하고자 하는 수요를 반영한 제품이었다. 예상했던 것처럼 급격하게 성장했지만 최근에는 정체기를 맞았다. 가장 큰 이유는 시장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편리한 이동수단이 빠르게 보급되면서 부작용이 뒤따랐다. 사실 초창기부터 이런 문제점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 저희는 충전 인프라 구축을 통해 모빌리티 산업의 단점을 보완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셰빌리티는 단순히 충전기를 제작하는 것을 넘어, 충전소를 설치하고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하고 연결해 하나의 인프라를 만들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모빌리티 운영업체와 상생할 수 있는 체계를 형성한다면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우 대표는 "이용자 입장에서 흩어져 있는 공유킥보드나 자전거를 찾기가 번거로운데, 충전소가 곳곳에 있으면 대여가 한층 편리해진다. 배터리 부족으로 인한 이동거리 제약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다"면서 "업체 역시 효율적인 관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모빌리티 운영사와 상생하는 관계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우용하 대표는 "우리 고객사는 충전 인프라를 통해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또 실제 이용자들은 더 편리한 이동을 경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개인적으로 지금 하는 분야에서 결말을 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 성공할 수도 있고 안될 수도 있지만 그 자체가 큰 경험이 될 거라고 믿는다"고 했다.
글=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사진=우자영 청년기자 shw094124@naver.com

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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