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숲에서 즐기는 '아트 피크닉'展...대구예술발전소 4·5층서 개최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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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30   |  발행일 2022-08-30 제15면   |  수정 2022-08-30 07:30
테라스 등 야외공간과도 연계

현대인들 호기심 자극할 전시

도시 숲에서 즐기는 아트 피크닉展...대구예술발전소 4·5층서 개최
차재영 'JOURNEY #MOMENT'

대구예술발전소는 일상과 예술이 만나는 공간을 조성해 관람객에게 색다른 휴식을 제공하는 베란다 프로젝트 '아트 피크닉'전(展)을 10월30일까지 4층 테라스 및 5층 커뮤니티룸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도시 숲에서 즐기는 설치·조각 작품과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지난 4월 '원더랜드' 전시로 대구예술발전소 테라스를 개방한 데 이어, 이번 '아트 피크닉' 전시를 통해 관람객의 발길이 닿기 어려웠던 공간에 작가의 흥미로운 작품을 전시해 볼거리를 더한다.

차재영·이정윤·신강호·백지훈·유혜민 등 5명의 작가가 참여한 4층 테라스와 5층 커뮤니티룸에는 오브제 설치와 원색의 공기 조형물, 타일 프린팅 및 조각 조형 작품 등을 내·외부 공간과 유기적으로 연계 구성해 다양한 풍경을 제공한다.

차재영의 'JOURNEY #MOMENT'는 강렬한 핑크빛 천의 색감과 당겨지고 주름 잡힌 형태에서 드러나는 긴장감을 통해 현대인의 일상적인 삶 안에서 가지는 번외적인 이벤트에 대한 의미를 역동적으로 전한다. 이정윤은'여행하는 선인장'을 통해작품을 자신에 빗대 호기심과 끊임없이 증식하는 상상력 그리고 강인하게 뿌리내리고 싶지만 정주하지 못하고 새로운 무언가를 찾아 떠나는 복잡다단한 심경을담고 있다.

유혜민은 쁘띠삐에 그림책 '도노의 산책'과 책 속의 장면들로 구성된 작품을 선보인다. 나무의 유기적이고 자연스러운 선을 조형의 언어로 재창조한 신강호의 '아랑의 연주'와 '아리의 소풍'도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백지훈의 파편과 프레임들에 관한 질문과 실험 작품들을 실내 전시로 소개한다.

계절과 자연작품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재구성된 야외 전시장에는 관람객을 위한 윈드밀 만들기, 연 만들기 등의 전시연계 체험뿐만 아니라 피크닉존도 운영된다. 전시연계 체험 및 전시장 내 피크닉존 이용 예약은 대구예술발전소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예약으로 진행된다.

또한 9월17일에는 전문 디제잉 아티스트의 '아트 피크닉 오픈 라운지-DJ Night'를 선보여 관람객 및 프로젝트 참여 작가와 예술발전소 입주 작가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승익 대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프로젝트는 예술발전소 테라스 공간의 장소적 특수성을 살려 새로운 경험적 공간으로 재생하는 데 가치가 있으며 관람객이 여가의 여운을 누리면서 일상에서 예술을 향유하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053)430-1226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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