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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국에서 최우각(오른쪽 둘째) 대성하이텍 회장과 부인 박경남씨가 부부 아너소사이어티 가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
최우각 <주>대성하이텍(대구경북기계협동조합 이사장) 회장과 부인인 박경남씨가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에 부부 회원으로 24일 가입했다. 대구지역 22번째 아너소사이어티 부부 회원이다.
충북 충주가 고향인 최우각 회장은 2남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업을 중단하고 상경해 LG의 전신인 금성통신에 취업했다. 기계 제작기술에 두각을 드러낸 그는 전국기능올림픽대회에 출전해 정밀기계제작 분야에서 금메달을 차지할 정도로 손재주가 뛰어났다.
27년 전 대성하이텍 전신인 대성정밀을 설립해 기술력을 가장 중시하는 일본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최 회장은 200개 업체에 손편지를 보내는 등 각고의 노력 끝에 거래를 성사시켰다.
현재 대성하이텍은 CNC자동 선반, 공작기계, 산업기계 등 각종 정밀기계부품 8천여 가지를 생산하고 있으며 매출의 75% 이상을 해외시장에서 거둬들이는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코스닥 상장에 성공하기도 했다.
아내인 박경남씨는 최 회장의 곁을 든든히 지켰다. 최 회장은 첫 사업 실패 후 아내가 고생한 일을 기억하고 늘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 부부는 어려웠던 시절을 잊지 않고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최우각·박경남 회장 부부는 "나눔과 배려는 사회적 책임이자 의무"라며 "나눔을 실천하게 되어 기쁘고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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