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수성구 노변동에 있는 조선시대의 사직단이다. 사직단은 임금이 백성을 위하여 토신(土神)인 사(社)와 곡신(穀神)인 직(稷)에게 제사를 지내던 제단을 가리킨다.
대구자연과학고의 남쪽 언덕 해발 약 101.3m 지점에 북쪽으로 길게 자리 잡고 있다. 파손이 심해 형태를 짐작하기 쉽지 않으며 발굴조사를 통해 기초단, 직사각형 담장, 제단 등을 확인하였다. 2006년 4월 20일 대구광역시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노변동 사직단은 조선시대 지방 사직단 중의 하나인 옛 경산현의 사직단으로 [경산현읍지慶山縣邑誌] 및 지방지도 등 문헌상으로만 확인되다가 시지택지개발지구의 남쪽 경계를 동-서로 지나는 유니버시아드로가 개설되면서 실시된 발굴조사 결과 그 모습이 다시 드러나 조선시대 지방 사직단의 구조와 규모 등을 밝힐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또한 사직단과 더불어 발굴된 삼국시대 대규모 고분군인 노변동 고분군에서 조사된 수백기의 유구와 만 여점의 유물은 삼국시대 고산지역에 살았던 사람들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김용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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