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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차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최태원 SK그룹 회장에게 소형모듈원자로(SMR) 국가산단 조성에 적극 투자할 것을 요청했다. 이 도지사는 최 회장에게 "SK가 최근 미국의 SMR 설계기업인 테라파워에 3천억원을 투자한 소식을 들었다"며 "경북에서 추진하고 있는 SMR 국가산단 조성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해 달라"고 말했다. 최 회장이 이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SK의 향후 움직임이 주목된다.
이와 함께 이 도지사는 윤 대통령에게 지방시대위원회 확대를 적극 건의했다. 이 도지사는 "기업이 지방에 적극 투자하도록 교육, 문화, 주거시설 등을 총체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며 "이를 주도할 지방시대위원회는 현재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참여하는 13개 부처에 더해 국무조정실과 고용노동부, 그리고 대통령실 경제·사회·정무수석까지 참여토록 확대 출범시켜 달라"고 건의했다.
이 도지사는 특히 전국에서 가장 많은 규제자유특구(4개)가 지정, 운영 중인 경북의 역동성과 성과를 강조하며 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지원을 당부하는 한편 몇 가지 제안도 내놓았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3년 연속 특구 평가 1등인 포항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 특구'에 대해서는 1조6천941억원의 투자유치, 1천378개의 일자리 창출 등 성과를 소개하면서 윤 대통령에게 직접 조만간 특구 방문을 건의했다.
이 도지사는 또 31개 기업이 참여하는 안동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와 관련해 "실험만 하고 제품은 못 만들게 해서 규제자유특구가 아니라 '규제특구'로 불린다"며 "기업이 수출용 제품이라도 생산할 수 있도록 마약류관리법 규제를 풀어 공장을 짓고 투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규제 완화 등을 요청했다.
또 지난 7~12일 몽골·우즈베키스탄 등을 순회하면서 목격한 한류의 인기와 한국의 위상을 소개하면서 △지방자치단체에 비자 발행 권한 부여 △외국 인재 부모 초청 등을 건의했다. 이 도지사는 "경북에서 파격적인 규제혁신과 패키지 지원을 바탕으로 100조원 투자유치를 추진하고 지방시대를 선도하겠다"고 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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