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또다시 '이재명'으로…압도적 득표로 당대표 당선·최고위원도 친명계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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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28   |  발행일 2022-08-29 제1면   |  수정 2022-08-29 08:54
이재명, 윤석열 대통령과 영수회담 추진하겠다
민주당, 또다시 이재명으로…압도적 득표로 당대표 당선·최고위원도 친명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신임 당 대표가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뒤 당기를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28일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됐다.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이른바 친명(親이재명)계 후보들이 대거 입성하면서 민주당은 빠르게 '이재명 체제'를 공고히 할 전망이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 KSPO돔에서 열린 제5차 정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대의원·권리당원·일반당원 득표율 및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이 후보가 77.77% 득표율로 당 대표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권리당원에서 78.22%, 일반당원 86.25%, 국민 여론조사에서 82.26%, 전국대의원 투표에서 72.03%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모든 부분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 이 후보의 합산 득표율은 당 대표 경선 기준 역대 최고치로, 지난 2020년 전당대회 당시 이낙연 후보가 세운 최고 득표율(60.77%)을 갈아치운 것이다.

이 대표는 당선 소감으로 "'사즉생'의 각오로 2년 뒤 총선과 4년 뒤 지방선거, 5년 뒤 대통령선거 승리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오로지 혁신의 결과와 민생 개혁의 성과로 평가받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국민의 삶이 반보라도 전진할 수 있다면 제가 먼저 정부 여당에 협력할 것"이라며 "영수회담을 요청해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만들 것"이라고 정부·여당에 협치의 손을 내밀어 눈길을 끌었다.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친명을 표방한 정청래 후보가 1위를, 고민정·박찬대·서영교·장경태 후보가 뒤를 이어 당선됐다. 정 후보는 합산 결과 25.20%를 얻었으며, 고민정 후보 19.33%, 박찬대 후보 14.20%, 서영교 후보 14.19%, 장경태 후보 12.39% 순이었다. 이들 가운데 '친명계'로 분류되는 정청래·박찬대·서영교·장경태 후보가 지도부 입성에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비명계 중에서는 고민정 후보만 당선됐을 뿐 송갑석 후보(10.81%)와 고영인 후보(3.88%)는 고배를 마셨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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