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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선된 원료에 화학첨가제나 색소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전통제조 방식으로 만든 가공품으로 구성된 칠칠곡곡 선물세트. <칠곡군 제공> |
코로나19로 야외활동이 뜸해 기력이 약해진 부모님의 건강이 염려되면 경북 칠곡군 농·특산물 가공식품을 추천한다.
칠곡군은 자연재해가 적고 일조량·일교차·강수량이 농사짓기에 적합하다. 또 청정한 자연을 자랑하는 만큼 품질 좋은 다양한 농·축산물이 많이 생산되고, 이를 활용한 가공식품도 다양하다.
여기에 칠곡군농업기술센터의 △단계별 농산물가공 전문 인력양성 △농산가공품 시제품 생산 지원 △제품 디자인 개발 및 포장재 지원 △유통·마케팅 컨설팅 지원 △제품 연구 개발 및 기술 이전 등의 체계적인 지원이 더해져 농산물 가공품의 인기가 높다.
300년 전통의 석전상온전통주는 찹쌀과 전통누룩, 물 이외에는 어떤 첨가물도 넣지 않는 100% 전통주로 '대통령의 만찬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쌀은 칠곡지역 무농약 친환경쌀인 '금종쌀'을 사용하며 물은 끓여 염소를 제거한 후 술을 담근다. 제조 용기도 전통옹기만을 고수한다. 동산재에서 직접 기른 백련꽃을 첨가해 만드는 연화주인 '설련'과 고두밥에 국화를 넣은 '취국', 고두밥만 사용하는 석탄주(惜歎酒), 약초를 사용해 증류하는 '홍로' 등 네 종류의 술이 판매된다.
전국 유일의 양봉산업특구인 칠곡군에서 생산된 최고 품질의 벌꿀인 '허니밤(Honey Bomb)'도 추석 선물로 제격이다. 허니밤은 칠곡 벌꿀 생산농가의 자존심과 양심을 담은 상품이다. 열에 약한 꿀의 유익한 유효성분의 보존을 위해 공정 중 온도는 40도를 넘기지 않는다. 무엇보다 양봉산물 생산시스템을 표준화하고 탄소동위원소비, HMF, 농약·항생제 검사 등 25가지 검사를 통해 1+등급기준 이상 꿀만 허니밤 브랜드를 달 수 있다.
이와 더불어 100%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주원료로 해 가공식품으로 만든 햅쌀떡국·산채나물·딸기잼·표고버섯분말·동결건조과일칩·참외국수·우리쌀조청 등이 포함된 '칠칠곡곡 선물세트'도 눈길을 끈다. 엄선된 원료에 화학첨가제나 색소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전통제조 방식으로 만든 가공품으로 구성됐다. 영양소 파괴가 적은 동결건조 방법으로 만든 참외·딸기·사과 등의 과일칩과 산채나물은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경북을 대표하는 강소농이자 최근 농업 6차 산업 인증을 받은 엄지영지버섯이 내놓은 '누룽다욧 선물세트'도 빼놓을 수 없다. 누룽다욧은 깐깐하기로 유명한 강남 주부의 입맛까지 사로잡은 제품으로, 최상급 영지버섯과 현미를 엄선해 고마운 이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데 안성맞춤이다. 간식은 물론 아침식사용 건강 간편식으로 인기가 높고, 가격도 3만원 초반으로 합리적이다. 엄지영지버섯은 누룽다욧 이외에도 큐브영지버섯, 영지누룽지, 천연영지수제비누를 추석 선물로 출시했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

마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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