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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경남 거제시 <주>아시아조선에서 열린 포항시 다목적 행정선 '연오세오호' 진수식에 참석한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한 포항시의원, 포항지역 어업인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포항시 제공>. |
포항시는 29일 경남 거제시 소재 <주>아시아조선에서 다목적 행정선 '연오세오호' 진수식을 가졌다. 130t급의 중형 관공선인 '연오세오호'는 현재 운용 중인 29t급 소형 어업지도선인 '경북 207호' 대체 선박으로,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다.
'연오세오호'는 당분간 시험운항을 거친 뒤 다음 달 중순 포항에서 취항식을 가진 뒤 본격 운항에 들어간다. 앞으로 수산재해 대비 해역 예찰을 비롯해 △어선안전조업 지도 △불법어업 단속업무 △기업 유치 MOU 체결 △내·외국인 바이어 투자 설명회 공간 제공 등 포항시의 시정 홍보 역할도 할 예정이다.
시는 80억 원을 투입해 지난해 8월 '연오세오호'의 착공에 들어가 11월 선체 철판 가공을 기념하는 스틸 커팅식을 시작으로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
지난 3월 조립된 블록을 선대에 거치하는 선대거치식 후 도장작업 및 하우스 탑재작업, 기관장비 설치작업 등 기초공사가 완료돼 이날 진수식을 가졌다. 선박 진수식은 육지에서 건조를 마친 배를 처음 물에 띄울 때 하는 행사다.
이날 진수식에서는 포항시민을 대표해 박희정 포항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 김민정 포항시의회 예산결산위원장이 함께 진수줄을 직접 도끼로 잘라 배를 바다에 처음 띄웠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행정선 건조를 통해 포항이 해양도시로서의 위상을 제고하고, 연오세오호가 앞으로 펼쳐나갈 해양수산분야 시책과 관련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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