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앞 천년숲 동·서로, 9월부터 매 주말 '차 없는 거리'로 운영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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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30  |  수정 2022-08-29 15:33  |  발행일 2022-08-30 제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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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부터 주말마다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될 예정인 천년숲 동·서로 위치도. 경북도 제공

경북도청 정문(돈화문)과 천년숲 사이를 가로지르는 도로(천년숲 동·서로)가 다음달부터 매 주말마다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된다. 도청·천년숲 등의 방문객이 늘어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천년숲 동·서로의 '차 없는 거리'는 내년부터 4~9월 하절기 주말로 확대해 운영된다.

경북도에 따르면 천년숲 동·서로는 도청이 이전한 2016년 3월 당시에는 보행자 우선도로였으나, 이듬해 보행자 전용도로로 변경됐다. 도청 청사 건너편에 조성된 천년숲과의 연결성을 고려한 조치다. 보행자 우선도로는 차량 통행이 일부 가능한 반면, 보행자 전용도로는 차량 통행이 불가능하다.

이 도로는 안동 방면에서 도청 신도시로 진입할 경우 최단거리인 만큼 차량 진입 요구가 커지면서 2019년부터 차량 통행이 허용됐다. 이곳의 차량 통행을 막으면 600m에 불과한 거리를 최대 2~3배 우회해야 하는 불편이 컸다.

하지만 도청과 천년숲의 주말 방문객 증가로 보행량이 늘어나면서 도는 보행편의 증진을 위해 주말마다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3일부터 매주 토·일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 천년숲 동·서로 240m는 차량 통행이 통제된다.

도는 지난달 교통심의회 심의를 거쳤으며, 차 없는 거리 운영을 위해 교통관리요원 배치와 안내 입간판 설치 등을 이번 주내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주말마다 천년숲 동·서로가 차 없는 거리로 인해 통제됨에 따라 도는 우회도로(소담헌~농협중앙회~보훈회관~코아루1차)를 지정, 운영한다. 차량 통행이 중단되는 주말에 천년숲 놀이터·공연장 등은 문화공간으로 활용된다. 도는 도 단위 행사 뿐 아니라 안동시·예천군과 함께 영유아·유치원생·초등학생 대상 행사 및 문화예술 공연을 적극 추진, 차 없는 거리 운영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도청 신도시 일대를 방문하는 도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보행 환경 개선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안전한 문화향유 공간 마련 등 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에도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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