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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 조성 사업 구상도. 경북도 제공 |
경북도가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 공약 사업에 포함된 포항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 조성을 위한 속도전에 나선다. 동해안 청정바다를 품은 최초의 국가정원이다.
경북도는 31일 호미반도 해양정원 조성사업을 기획재정부 3분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북도·포항시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과 함께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 조성을 위한 타당성조사 용역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2020년부터 진행했다. 연구용역은 주민 설명회 등 의견수렴과 최종보고회를 거쳐 지난 4월 완료됐다. 기재부는 9월부터 예타 조사 대상사업 사전심사를 거쳐 11월쯤 선정 여부를 발표한다. 대상사업으로 선정되면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전문기관의 예타 조사를 거쳐 사업 추진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 조성사업은 내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총 1천730억원을 들여 호미반도 일대 해양생태계 보전은 물론 해양교육 공간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언급하면서 청신호가 켜진 영일만 횡단대교 사업과 연계해 국내 대표 해양·산림 복합 친수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도는 △건강한 바다환경에 해양정원센터, 심해체험풀, 해중생태정원·해양보호사업 △해양생태·인문 교육거점으로 어린이해양생태관, 환동해해녀문화원, 연어물길생태정원 △지속가능 경제성장 거점으로 해양청년플랫폼, 환동해 탐방버스, 해양생태마을 사업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호미반도를 환동해안 시대 해양 생태환경의 중심으로 만들고, 지역 성장동력 활성화와 해양신산업으로의 전환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동해안 최초로 추진되는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 조성사업은 앞으로 울릉공항 시대를 맞아 경주 세계문화유산과 함께 동해안 관광의 새로운 축이 될 것"이라며 "프로젝트가 최종 통과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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