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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일 오전 경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경북 반도체산업 초격차 전략' 브리핑 후 질의 응답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에 대해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도지사는 1일 오전 경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경북 반도체산업 초격차 전략'에 대한 브리핑 이후 질의답변을 통해 "물 문제는 쉬운 일이 아니다"면서 "구미 해평 취수장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데 16년이 걸렸다. 저번 협정(맑은 물 나눔과 상생발전에 관한 협정)에 대해 불만족스러웠으나 당시 국무총리·대구시장·구미시장이 합의하는 데 경북도지사가 사인을 하지 않으면 안 돼 행정부지사를 대신 참석하게 하고 구미시에 (이에 대한) 보상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또 "취수원을 지금 옮기면 얼마나 걸릴 지 알 수 없다. 도는 TF를 만들어 해평취수장과 안동댐의 수질 차이를 검사하고 연구한 뒤 이를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대구경북연구원 분리에 대해선 추진의지를 강조했다. 앞서 이 도지사는 지난달 25일 제12대 경북도의회 제334회 1차 본회의에서 대경연구원 분리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도지사는 "솔직히 4년 임기 내내 대경연구원에 답답한 부분이 있었다. 길을 가르쳐줘야 하는데 묻는 길을 제대로 알려주지 못했고, 가까이 있으면서 토론을 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제약이 많았다"며 "'연구 중심 혁신 도정'을 선포했지만 이 같은 이유로 차질이 많았다"고 아쉬움을 털어놨다.
또 "도의회에서 수 차례 대경연구원 분리를 요구했으나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추진하는 마당에서 분리를 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행정통합은 이제 중앙정부의 역할이 됐고, 연구원 분리의 필요성을 느껴 검토 중"이라며 "조만간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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