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 금융권 IT인력 확보 전쟁에 본격 참전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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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02  |  수정 2022-09-02 08:53  |  발행일 2022-09-02 제3면
대한민국 디지털인재양성 프로젝트 공모전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까지 후원

모든 수상팀 DGB금융 입사시 우대
DGB, 금융권 IT인력 확보 전쟁에 본격 참전
DGB대구은행 본점 전경.

DGB금융그룹이 IT인재양성을 위한 대규모 공모전 실시를 계기로 디지털 인재 확보 전쟁에 본격 뛰어들었다.

금융권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우수한 IT인력 선점 및 수급이 곧 금융 경쟁력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특히 DGB금융그룹은 금융서비스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시스템 기획·설계·개발 관련 인력확보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1일 DGB금융그룹에 따르면 대한민국 디지털 인재양성 프로젝트-IT's DGB, IM Challenger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금융감독원과 구글,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후원으로 열리고, 공모전 주제는 'Digital 기술을 적용한 금융 관련 서비스 및 상품 아이디어'이다. 이달 22일까지 DGB금융 홈페이지(www.dgb-challenger.co.kr)에서 참가팀(개인또는 최대 5인 이하)을 접수한다.

공모전 참가 대상은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대학, 대학원생, 미취업 청년들이다. 총 상금은 1천 800만 원 규모로 총 3개 팀에 대상(금융감독원장 상), 최우수상, 우수상을 각각 수여한다.

특히 모든 수상팀에겐 DGB금융그룹 입사 지원 시 우대 혜택을 주기로 했다. 본선에 진출한 이들에도 구글, AWS,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전문가들이 진행하는 교육(약 1개월)을 무료로 지원받도록 했다. 1인당 40만 원의 연구개발비도 지원한다. 대상 수상팀에게는 글로벌 IT 기업 본사를 견학하는 특전도 제공한다.

발대식은 9월 26일 대구은행 제2본점 오디토리움에서 열릴 예정이다.

현재 국내 금융사들은 IT인력 확보에 혈안이 돼 있다.

한국은행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가 최근 발간한 '2021년도 금융정보화 추진현황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말 은행 20곳을 포함한 국내 155개 금융사의 IT 인력은 총 1만1천541명이다. 1년 새 12.4%나 늘었다. 반면 금융회사 전체 임직원 수는 지난해 말 22만4천60명으로 1년 새 0.7% 감소했다.

이처럼 금융권이 전체 인력을 줄여도 IT 인력 신규 채용은 확대하면서 금융사 전체 임직원에서 내부 IT 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말 4.5%에서 지난해 말 엔 5.2%로 급증했다.

지난해 국내 금융사의 IT 예산은 7조9천748억원(평균 515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3%(평균 기준 10.6%) 증가했다.

DGB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디지털을 이용한 혁신적이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그룹의 미래 디지털 인재도 적극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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