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상용 '조양회관' |
![]() |
한영수 '통일대불' |
대구 동구의 명소를 작품으로 만나는 '동구 명소 예술작품이 되다'展이 오는 7일부터 25일까지 아양아트센터 아양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동구문화재단 아양아트센터가 2022년 문예회관과 함께 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으로 진행하는 기획전이다. 팔공산과 금호강이 자리 잡고 있어 풍광이 아름다운 동구의 명소를 주제로 지역 작가 20명이 제작한 작품 80여 점이 전시된다.
출품 작품을 살펴보면 한영수의 '통일대불'은 대불 앞에 앉아 불공을 드리는 노승을 맑고 담백한 수묵으로 간결하게 표현하고 있다. 김상용의 '조양회관(광복회)'은 전통 오방색 중 복을 상징하는 청색을 주색으로 사용하고 아래쪽에 사람들이 모여 여유를 즐기는 밤 풍경을 화폭에 담아, 마치 선조들의 숭고한 희생으로 우리가 이렇게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듯하다. 이외에도 쉼 없이 흐르는 금호강 위의 달리는 기차를 표현한 양대일의 '옛날 기찻길', 팔공산의 설경을 담은 김정기의 'Essence-팔공산', 흑백 사진으로 부인사를 표현한 황인모의 '부인사 대웅전' 등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부대행사로 '김상용 작가와 함께하는 동구 명소 스케치 체험행사'도 동촌유원지(16일 오전 10시~낮 12시)와 옻골마을(23일 오전 10시~낮 12시)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모집인원은 선착순 10명이며, 참가비는 없다. 스케치 재료와 여행자 보험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류종필 아양아트센터 전시 담당은 "지역 명소를 주제로 제작된 작품 감상을 통해 예술작품을 가깝게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너무 가까이 있어 잊고 있던 생활 터전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는 전시가 될 것"이라면서 "민족의 대명절 추석 연휴를 맞아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을 위해 추석 명절만 휴관하고 연휴 기간에 전시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053)230-3312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