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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남구 오천읍 한 시장이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침수돼 소방당국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
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경북 동해안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태풍 힌남노는 6일 오전 4시50분쯤 경남 거제에 상륙한 뒤 북동진 중으로 포항·경주 일대에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를 뿌리고 있다. 포항 대송면은 최대 시우량 89.5mm을 기록하는 등 411mm의 많은 비가 내렸다. 경주 강동면도 326mm, 영천 북안면도 247.5mm의 비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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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새벽 2시27분쯤 경주시 강동면에서 침수된 차량 운전자를 소방당국이 구조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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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 우려로 행정복지센터로 긴급 대피한 포항 대송면 제내리 주민들. <경북소방본부 제공> |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6일 오전 3시 33분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한 시장이 침수돼 주민 5명이 고립됐다. 소방당국은 인력 13명과 장비 5대 등을 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였다. 또 오전 4시에는 오천읍의 한 모텔에서 불어난 물로 투숙객 15명이 옥상으로 긴급 대피했다.
경주시 강동면 지하도 입구에서는 6일 새벽 2시27분쯤 차량이 침수돼 탑승자 1명이 고립됐으나 119에 구조됐다. 또 지난 5일 밤 9시59분에는 경주시 황남동에서 상가 간판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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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황남동 상가 간판 낙하 사고. <경북소방본부 제공> |
이날 오전 6시 기준 경북소방본부는 포항·경주·김천·안동·영양·구미·영천·상주·경산·청도·고령·울진 등 도내 12개 시·군에서 인명구조 97건, 안전조치 231건 등 태풍 '힌남노' 관련 총 310건의 구조 활동을 벌였다.
대구에서는 6시 오전 0시35분쯤 남구 대명동 한 건물 주차장 담벼락이 무너져 내렸다. 또 오전 0시 15분쯤 동구 신암동 효목고가차도 도로 일부가 침수됐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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