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경마공원 13년 만에 착공…30일 착공식·총 사업비 1천875억원 투입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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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13  |  수정 2022-09-12 15:26  |  발행일 2022-09-13 제9면
영천 경마공원 13년 만에 착공…30일 착공식·총 사업비 1천875억원 투입
영천 경마공원 조감도. <경북도 제공>

지역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영천 경마공원'이 13년 만에 첫 삽을 뜬다. 경북도는 오는 30일 영천경마공원 건설공사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총 사업비 1천857억원이 투입되는 영천 경마공원(영천시 금호읍·청통면) 1단계 건설공사는 20만여평 부지에 8종류의 경주 거리(1~2km)가 구성된다. 또 안전성을 고려해 분리된 2면의 경주로(내·외주로)를 비롯, 관람객 편의 기능을 갖춘 관람대와 자연친화적 수변공원 등도 조성된다. 지역 안팎에서는 경마공원이 시민을 위한 새로운 레저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준공 시점은 2026년으로 예정돼 있다.

경마공원 조성 사업이 본격 착공에 들어가는 것은 2009년 제4 경마공원 조성 공모 이후 13년 만이다. 천문학적 건설비가 투입되는 경마공원 조성 사업은 건설 경기 활성화 뿐 아니라 △경마공원 운영 인력 채용 △말(馬) 산업과 연계한 신산업 육성 △운영 수익의 지역 환원을 통한 시민 복지 증진과 여가선용 △세수 증대에 따른 지방재정 건전성 확보 등 조성 지역의 사회·경제·문화·산업 생태계 전반에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대규모 국책 사업으로 여겨진다.

유치 확정 이후 각종 감사 수감, 부지확보 관련 송사, 관련법 개정에 따른 계획 변경 등 난관이 적지 않았다. 경북도와 영천시 경마공원건설추진단, 한국마사회 등 실무진들은 수 차례 실무협의회와 사업시행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경마공원의 성공적 건설에 뜻을 모았다. 특히, 예기치 못한 코로나19로 인한 재정적 어려움도 컸다.

도는 앞으로 경마공원 건설과 함께 지역의 말 관련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영천경마공원이 각고의 노력 끝에 현실화 됐다"며 "영천경마공원을 문화·관광·레저·힐링의 '지역 랜드마크'로 육성해 나가겠다. 경북이 '말 산업의 메카' 뿐 아니라, 이를 통해 '지방시대'를 선도하는 초석이 될 수 있도록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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