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이후 대구시 주요 사업 큰 그림 공개...일부 현안은 시험대 전망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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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13  |  수정 2022-09-13 09:25  |  발행일 2022-09-13 제6면
추석연휴 이후 대구시 주요 사업 큰 그림 공개...일부 현안은 시험대 전망
대구시 산격청사 입구. <대구시 제공>


추석 연휴가 끝나고 대구시 핵심사업들의 큰 그림이 공개될 전망이다. 또 일부 현안 사업은 연휴가 끝남과 동시에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우선 민선 8기 대구시의 핵심과제 중 하나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에 있어 중요한 한 부분인 민간공항 건설 관련 계획이 연휴 직후인 13일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민간공항 조감도 공개가 관심사다.
대구시는 글로벌 경제물류공항의 역할을 할 수 있는 활주로 길이 3.8㎞ 규모의 민간 공항 건설을 추진 중이다. 군 공항 이전계획을 중심으로 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기본계획'은 앞서 지난달 소개된 바 있다. 이번에 민항 추진 계획이 발표되면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의 청사진이 완성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호강 르네상스' 계획도 추석 이후 발표가 예고됐다. 역시 대구시 핵심과제 중 하나인 금호강 르네상스는 수상스키장, 강수욕장, 파크골프장 등 친수공간을 조성해 시민 여가 공간으로 재탄생 시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당초 추석 전 진행할 계획이던 '민항 건설 추진계획', '금호강 르네상스 계획' 발표 일정을 추석 이후로 연기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다. 추석 직전에 한반도를 강타한 초강력 태풍 '힌남노'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이밖에도 대표적인 대구시 현안인 '신청사 건립'과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이 추석 이후 중요한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대구시 안팎의 이해관계가 다소 얽혀있는 이들 두 사업은 추석 연휴가 일종의 '휴지기'로 작용했지만, 연휴 이후 본격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을 안고 있다. 그 과정에서 대구시가 얼마나 행정력과 정치력을 발휘하느냐가 관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신청사 건립의 경우, 대구시가 이달 초 옛 두류정수장 일부를 민간에 매각하고 매각 대금으로 신청사를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기존 추진 방식으로는 청사 건립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두류정수장 부지 절반 가량을 민간에 매각해 그 대금으로 신청사 건립에 속도를 내고 남는 돈은 채무상환에도 쓰겠다는 게 대구시의 구상이다. 다만, 공유재산 매각을 위해서는 대구시의회 승인이라는 절차를 넘어야 하기 때문에, 시의회와의 공감대 형성 등이 연휴 이후 대구시의 과제로 보인다.

낙동강 상류 댐 물을 식수로 공급하는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 추진에 있어서도 중요한 안동시와의 협력이 추석 이후 본격화 될 전망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맑은 물 하이웨이 정책과 관련한 안동 방문 일정이 태풍 등 일부 변수로 연기됐다. 연휴가 끝나고 안동시와 일정을 맞춰 재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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