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KBO 신인 드래프트...삼성, 우완 이호성 1라운드 지명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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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15 16:11  |  수정 2022-09-1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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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고 우완 투수 이호성은 15일 열린 2023 신인 드래프트에서 삼성 라이온즈 1순위, 전체 8순위로 지명을 받았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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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2023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삼성 라이온즈 1라운드에 지명된 인천고 이호성(왼쪽)이 유니폼을 입고 홍준학 단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2023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인천고 우완 투수 이호성을 지명했다.

 삼성은 1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키 186㎝, 몸무게 90㎏의 건장한 투수 이호성을 1순위로 호명했다. 2023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은 2021시즌 팀 순위의 역순인 한화 이글스-KIA 타이거즈-롯데 자이언츠-NC 다이노스-SSG 랜더스-키움 히어로즈-LG 트윈스-삼성 라이온즈-두산 베어스-kt 위즈 순으로 했다.

 이호성은 올해 인천고 소속으로 14경기를 뛰며 5승(3패)과 평균자책점 1.31을 남겼다. 61⅔이닝을 소화하면서 피홈런이 하나밖에 없고, 볼넷도 16개만을 내줬다. 탈삼진은 79개 솎아냈다. 1학년 땐 4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한 이호성은 2학년 들어 14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2.12를 챙기면서 성장세를 보였다.

 이호성을 직접 호명한 홍준학 삼성 단장은 "선발투수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여주리라 기대한다"며 "고교 1학년부터 지속해서 성장했다. 좋은 활약을 바란다"고 평가했다.

 이호성은 "생각보다 빠르게 뽑혀 어안이 벙벙하다. 최고의 팀에 뽑혀 기분이 좋다. 팬들 기대에 부응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같은 우완 정통파) 원태인 선배를 롤 모델로 삼고 있다. 체인지업이 특히 위력적이라고 생각한다. 1군에서 리그 최고 좌타자인 키움 이정후 선배를 상대로 삼진을 잡아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삼성은 2라운드부터 박권후(투수)-서현원(투수)-김재상(내야수)-신윤호(투수)-강준서(내야수)-김시원(투수)-류승민(외야수)-김민호(내야수)-박시원(투수)-박장민(내야수)-박진우(포수)를 지명했다.

 삼성 구단은 "포지션별로 골고루 선발하는 동시에 취약 포지션을 보강할 수 있어서 전반적으로 만족스럽다"며 "사이드암 투수와 장타력을 갖춘 야수를 선발한다는 방향성을 갖고 드래프트에 임했는데, 의도대로 진행됐다. 특히, 내부적으로 높게 평가한 서현원 선수를 3라운드에 선발한 것이 큰 소득이다. 잘 육성해 1군 전력으로 성장시키겠다"고 총평했다.

 앞서 지난 1월 삼성은 롯데 자이언츠에 이학주를 보내고 최하늘과 3라운드 지명권을 받은 바 있다. 이에 3라운드 롯데 차례 때 김재상을 지명했고, 본래 삼성 차례에 신윤호를 지명해 총 12명의 신인을 데려오게 됐다.


한편,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주인공은 서울고 우완 괴물 김서현이다.

최대어 심준석(덕수고)이 미국프로야구 진출을 선언하며 드래프트에 불참하면서 김서현의 전체 1순위 지명은 일찌감치 예상됐다. 김서현은 올해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18경기에 등판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1.31을 올렸다. 특히, 스리쿼터형 투수인 김서현은 독특한 투구 자세로 시속 150㎞를 넘나드는 빠른 공을 던져 프로야구 스카우트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학폭 논란' 김유성은 전체 19순위로 두산으로 향했다. 김유성은 2021 신인 드래프트 때 NC 지명을 받았으나,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지자 NC는 지명을 철회했다. 김유성은 고려대에 진학해 1년 자격정지 징계를 소화했고, 올해 '얼리 드래프트 제도'를 활용해 2년 만에 다시 'KBO리그 지원서'를 냈다.

2라운드부터 구단들의 눈치 싸움이 시작됐고, 2라운드 9순위이자 전체 19순위로 두산이 김유성을 지명하면서 향후 논란의 향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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