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팀 최다 득점 뿜어낸 화력 지원"...삼성 백정현, 13연패 설움 터는 3연승 질주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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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15 22:11  |  수정 2022-09-15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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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백정현이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백정현이 올 시즌 팀 타선의 최다 득점 기록을 지원받고 3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맞대결에서 13-3 대승을 챙겼다.

삼성 선발 마운드에 오른 백정현은 5⅔이닝 동안 7피안타 3볼넷 1탈삼진 2실점(2자책점)의 호투를 펼치면서 3연승을 쌓았다.

1회부터 유격수 실책과 2루타 허용으로 1사 2·3루 위기에 몰렸으나, 후속 타자를 뜬공, 땅볼로 잠재우며 실점을 막아냈다.

2회 초엔 1사 후 안타 2개를 연달아 내줘 1·3루가 됐고, 두산 9번 타자 김대한에게 우전 적시 2루타를 맞고 1점을 허용했다. 이어 정수빈에게도 희생타로 추가 실점했다.

3회를 삼자범퇴, 4회 병살타를 섞어 세 타자로 처리한 백정현은 5회 볼넷 등으로 인해 투구 수가 급격히 늘었다. 6회 들어 2사를 잘 잡아냈으나, 다시 볼넷과 안타,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자초한 백정현은 우완 이승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그는 무려 104구에 이르는 혼신의 역투를 펼쳤다.

그사이 삼성 타선은 백정현에게 대량 득점을 선물했다. 1회 구자욱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얻어낸 삼성은 2회 강한울의 1타점, 3회 김재성의 솔로포와 오재일·강한울의 적시타까지 합해 3점을 추가했다.

3회까지 5-2로 달아난 삼성은 5회 김상수가 밀어내기 볼넷까지 골라냈고, 6회를 5득점, '빅이닝'으로 장식했다. 2번 타자 김지찬부터 시작한 이닝은 한 바퀴를 돌아 3번 호세 피렐라까지 이어졌고, 그동안 오재일의 2타점 적시타와 피렐라·김상수·김현준의 1타점이 쌓였다.

8회 대타로 나선 오선진과 김태군까지 1타점씩 챙기면서 삼성은 13득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 13일 대구 한화전 12점을 넘은 시즌 팀 최다 득점 기록 경신이다.

불펜진에서 9회 김서준의 1실점 외엔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아 삼성은 13-3 대승을 거뒀고, 백정현은 3연승을 달렸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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