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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군부대 이전 사업과 관련해 답변하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 |
대구시가 추진 중인 군 부대 이전 사업과 관련해 칠곡군과 군위군이 유치 의사를 보인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제3의 장소'를 거론해 눈길을 끈다.
홍 시장은 16일 진행된 대구시의회 시정질의에서 군 부대 이전 사업에 대해 묻는 시의원의 질문에 "칠곡, 군위 외에 제3의 장소가 비공식적으로 의사 타진을 해왔다"고 답했다.
이어 "군 부대 이전 대상지의 경우 우리가 제출하면 국방부에서 우선 선택한다. 군 작전 개념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가장 적합한 지역이 어디인지는 국방부 산하 합참에서 최우선 심사권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홍 시장은 제3의 장소를 비롯해 구체적인 군 부대 이전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홍 시장은 "군 부대 이전 장소는 어느 지역이라고 발표하거나 특정하기가 상당히 어렵다. 토지 투기 문제도 생기고, 도시계획 변경 문제도 생기고 여러 복잡한 문제가 생긴다"라며 "합참에 의견 묻지 않고 어느 쪽이 옳다 그런 이야기는 답변 드리기가 어렵고, 답변 드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 대구시 군 부대 이전을 정부에서 적극 도와주고 있다. 나머지는 군사 기밀이라 더 이상 이야기할 수 없다"라고 했다.
한편, 민선 8기 대구시는 도심내 흩어져 있는 군부대를 통합해 이전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경북 칠곡과 군위에서 군 부대 유치 의사를 나타내 유치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구시는 연말 국방부에 부대 이전협의 신청서를 제출하기로 하고 이전 계획 수립에 나섰다.
이날 홍 시장이 거론한 '제3의 장소'에 대해 대구시 군사시설이전단 관계자는 "최근에 경북의 또 다른 한 지자체에서 대구 군 부대 이전 관련 이야기를 해온 것은 맞다. 하지만, 군 부대 이전 가능성이 있는 부지인지 검토를 해야 하고, 해당 지자체에서 어떤 제시를 하는지 명확하게 확인해야 할 부분이 있다"라며 "좀 더 구체화되면 공식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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