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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산격청사 <대구시 제공> |
대구도시철도 순환선 차량 방식으로 AGT(Automated Guideway Transit)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6일 도시철도 순환선 차량 시스템 변경 이유를 묻는 김대현 대구시의원의 시정질의에 대해 "트램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60년 전에 종로에서 사라진 전차다. 60년 전에 사라진 전차를 미래 교통 수단으로 불러들이는 것은 옳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새로운 도시철도 순환선 차량 시스템으로 모노레일 방식이 아닌 경전철인 AGT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대구도시철도) 3호선 모노레일은 일본 히타치사가 독점하면서, 이에 따른 유지 관리 비용이 많이 들어가고 있다. 새로운 도심교통 수단으로 검토 중인 것은 AGT 방식"이라며 "국산 제품 중심의 AGT를 앞으로 도시교통 수단으로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노선 재검토 가능성도 언급됐다. 대구시청 신청사 이전 등을 감안해야 하고, 대구시 전체의 도시계획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서구가 지역구인 김 시의원이 문제를 제기하자 홍 시장은 "서구 쪽의 그런 문제는 나중에 노선을 새로 만들 때 다 감안을 하겠다. 전체적으로 대구 노선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며 "한 도시의 미래 50년을 두고 볼 때 제대로 된 노선을 만들고, 제대로 된 대중교통 수단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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