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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도 운문댐 전경. <대구시 제공> |
대구 수성구, 동구, 북구 일부 지역에 운문댐과 가창댐 물이 다시 공급된다.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는 그동안 가뭄으로 낙동강 수계로 전환했던 수성구, 동구, 북구 일부 지역에 대해 오는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원래 수계인 운문·가창댐 물을 공급한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운문댐과 가창댐의 저수율이 정상 단계로 회복됐기 때문이다.
운문댐 저수율은 지난 16일 0시 기준 75.1%로, 태풍 힌남노 상륙 전인 지난 4일 저수율 25.2%보다 50%포인트 정도 상승했으며, 가창·공산댐 저수율도 98.0%까지 올라갔다. 이는 전년도 동기 저수율과 비교해 비슷하거나 높은 수준으로, 내년 봄까지 비가 오지 않더라도 용수 공급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상수도사업본부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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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계조정으로 수성구 상동 전역, 두산동·중동 일부 지역의 1만 2천 세대에서 한 때 흐린 물 출수가 예상된다.
김정섭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장은 "수계가 정상화되면 낙동강 수계 정수장의 운영 과부하가 해소돼 보다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흐린 물 출수가 예상되는 지역의 시민들은 필요한 수돗물을 미리 받아 두고, 맑은 물 출수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수돗물을 사용하시길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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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18일 오후 대구 달성군 가창댐을 찾아 태풍에 따른 호우 비상 체계 등 댐 시설물 관리와 안전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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