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군 부대 이전 사업, 공명정대하게 추진하겠다"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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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21 11:16  |  수정 2022-09-21 19:43  |  발행일 2022-09-22 제2면
"연내 국방부-대구시-4개 군부대 MOU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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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영남일보DB

홍준표 대구시장이 21일 대구 군(軍) 부대 이전사업에 대해 "공명정대하게 추진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군 부대 통합 이전은 곧 국방부, 대구시, 4개 이전부대 실무자 등 6개 기관이 관·군 협의체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능하면 연내에 국방부, 대구시 간 MOU(업무협약) 체결이 되도록 추진할 예정이고, 미군 부대도 국방부, 대구시 간 MOU 체결이 되도록 추진할 예정"이라며 "금년 내 모두 가시화될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언제나 군 부대 이전 사업은 브로커가 날뛰는 무대"라는 의미심장한 표현도 썼다. 그는 "군 부대 이전이 브로커에 놀아나지 않고 공명정대하게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16일 열린 대구시의회 정례회 본회의 시정질문 답변에서 군 부대 이전 대상지 관련 새로운 소식을 거론(영남일보 9월19일자 1면 보도)하며 신중론을 폈다. 홍 시장은 군 부대 이전 사업에 대해 묻는 시의원의 질문에 "최근에 칠곡, 군위 외에 제3의 장소가 비공식적으로 '우리 쪽으로 와줄 수도 있나'라고 의사 타진을 해왔기 때문에 그쪽도 접촉을 해보려고 한다"라고 답했다.

다만, 구체적인 이전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홍 시장은 "군 부대 이전 장소는 어느 지역이라고 지금 발표하거나 특정하기가 상당히 어렵다. 토지 투기 문제도 생기고, 도시계획 변경 문제도 생기고 여러 복잡한 문제가 생긴다"라며 "또 합참에 의견을 묻지 않고 어느 쪽이 옳다 그런 이야기는 답변 드리기가 어렵고, 답변 드릴 수도 없다"라고 했다.

홍 시장이 구체적인 거론을 하지는 않았으나 제3의 장소는 경북 영천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칠곡, 군위, 상주 등에서도 대구 군 부대 유치 의사를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 20일 열린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국민의힘 임병헌(대구 중구-남구) 의원의 대구 도심 내 군사시설 통합 이전 관련 질문에 "대구시가 군부대 통합 이전을 요청한다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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