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농업 경쟁력 제고 위한 글로벌 산학협력 추진…전문가·연구원 파견 등 교류 강화

  •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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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21 16:56  |  수정 2022-09-21 17:07  |  발행일 2022-09-22 제2면
[경북도 네덜란드 연수단]
(1-3)와게닝겐_대학
경북도 네덜란드 연수단은 현지시간 20일 농업 분야 세계 최고 대학으로 평가받는 와게닝겐대학을 방문해 농업 정책과 인력양성 등에 대한 산학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두 기관 관계자들이 간담회 직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농업 분야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글로벌 산학협력을 추진한다. 경북의 농업 연구개발을 비롯, 인력양성과 농업정책 등에 대한 컨설팅 뿐만 아니라 농업 대전환을 위한 전문가 초청이나 연구원 파견 등의 교류 협력도 강화한다.

이철우 지사 등 경북도 네덜란드 연수단은 20일(현지시간) 농업분야 세계 최고 대학으로 평가받는 네덜란드 와게닝겐대학교를 방문했다. 대학 부총장으로부터 학교 현항에 대해 소개받고, 참석한 각 분야별 교수들과 회의를 통해 양 지역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경북의 '스마트 농업 대전환'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농업연구개발·인력양성·농업정책 등에 대해 상호 교류할 것을 제안했다. 양 측은 향후 구체적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와게닝겐대학은 1918년 주립대학교로 개교한 후 세계에서 유일하게 농과대학과 농업연구기관을 통합 운영하고 있다. 네덜란드가 세계적 농업국가로 발전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학부생 이외 석·박사 과정에도 세계 125개국에서 7천460명이 공부하고 있는 글로벌 대학이다.

이 지사는 "와게닝겐대학의 교육과 연구의 통합모델은 경북 농업혁신에 참고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스마트 팜 등 농업분야에서 다양한 교류가 활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경북도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연수단은 대학 방문에 앞서 'RIJK ZWAAN'종자회사와 APC(농산물유통센터)를 찾았다. 네덜란드 토마토 APC를 방문한 이 지사는 첨단 선별시설과 물류시스템에 각별한 관심을 표하면서 스마트 APC 도입을 강조했다.

스마트 APC란 로봇·센서·통신 등 첨단기술을 이용해 농산물의 저장·선별·포장 등 APC의 기능을 자동화하고 디지털화된 정보를 바탕으로 농장에서 소비지까지 전후방 산업과 연계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경북에도 96개소의 APC가 설치돼 있다. 하지만 취약한 자본과 기술력, 경험에 의존하는 낙후된 경영시스템 운영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문경, 의성 2개 대형 과수거점 APC와 외서농협 등 일반 APC 5곳에 로봇적재와 자동 선별·세척시스템 등 스마트 시설 설치에 140억원을 지원 중이다.

내년에는 국비공모사업에 전국 최다인 6개소가 선정돼 198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APC 스마트화에 속도를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선정된 APC는 농산물의 입고·저장·선별·출고를 데이터 기반 의사 결정과 선별·포장 등의 설비를 자동화해 상품성을 높이고 인건비 절감이 가능한 스마트화 된 APC로 구축할 방침이다.

이 지사는 "유통환경과 소비패턴 변화로 농산물 유통의 첨단화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스마트 APC는 이제 농가와 산지 유통조직의 성공을 위한 필수요건"이라며 "농산물 수급안정을 위해 산지부터 소비지까지 농산물 유통의 디지털화를 지원해 농산물이 제값 받고 판매 걱정 없는 스마트 유통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양승진 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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