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신만항, 유럽 물류 허브 로테르담 벤치마킹한다…경북도 "수출 증대로 이어지길"

  •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양승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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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22 15:59  |  수정 2022-09-22 16:00  |  발행일 2022-09-23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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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로테르담항만공사를 방문한 경북도 네덜란드 연수단은 물류산업과 포항영일신항만 발전방향에 대한 상호협력방안를 논의했다. 이철우(왼쪽) 경북도지사가 알라드 카스테레라인 로테르담항만공사 사장에게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포항영일신항만이 제2의 로테르담항만이 될 수 있을까. 경북도가 지역의 유일한 항만인 포항영일신항만 발전을 위해 로테르담항만 벤치마킹에 나섰다.

이철우 도지사와 배한철 도의회 의장 등 경북도 네덜란드 연수단은 21일(현지시간 ) 로테르담항만공사를 방문, 네덜란드 핵심 주력성장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물류산업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부산항만공사 물류센터 견학을 통해 포항영일신항만의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알라드 카스테레라인 항만공사 사장은 "유럽물류의 허브항이자, 중심지인 로테르담항만을 비롯한 물류산업은 네덜란드 정부가 선정한 9개 핵심 선도산업으로 육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이철우 도지사는 "네덜란드의 선진 물류산업 시스템을 경북 포항영일신항만에 적용, 새로운 성장모델로 육성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경북형 물류산업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네덜란드는 배후 지자체들과 유기적 협조시스템을 구축, 국제물류도시로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로테르담항은 인접한 17개 지자체와 주택건설·교통·수송·토지개발정책·환경·공공주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광역 성격의 도시행정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 초기 항만도시 해운과 항만기능에서 과감히 탈피, 대규모 배후 물류단지와 시설을 구축하는 차별화된 경쟁력도 확보해 가고 있다.

경북도는 배후 지자체 등과의 상호협력을 통해 물류산업의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육성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신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로테르담항만공사의 경영 및 운영방향을 검토해 새로운 성장모델도 만들어 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유통단지 중심의 사업추진과 중고차 수출 등 특화모델의 발굴, 선박의 대형화 및 온실가스 이슈 등에 대한 선제적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로테르담항만 모델을 집중 연구할 예정이다.

이어 연수단은 부산항만공사 로테르담 물류센터를 방문, 현지 시설을 견학하고 경북도 우수농수산물의 수출 전초기지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한편, 네덜란드 마지막 일정으로 박영수 한인경제인협의회장, 선술철 지상사협의회장, 고상명 코트라(KOTRA)관장 등 수출지원 기관장들과 수출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도 가졌다.

이 지사는 "현지 수출지원 등을 통해 한류를 활용한 우수 농산품의 수출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아낌없이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양승진 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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