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면 후회!] 김완 개인전… 27일까지 문101 갤러리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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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23   |  발행일 2022-09-23 제12면   |  수정 2022-09-23 07:51

[놓치면 후회!] 김완 개인전… 27일까지 문101 갤러리
김완 작

◇…김완의 개인전이 대구시 중구 방천시장 내에 있는 갤러리 문101에서 오는 27일까지 열린다.

김완의 작품은 '경계'를 성찰하고 넘나든다. 그의 작업은 빛과 어둠, 자연과 문명, 삶과 죽음, 평면과 입체, 정형과 해체의 '경계'와 양가적 의미를 탐색해 왔다. 이분법적 분류에 익숙한 사회는 두 대립 항에서 유용하고 효율적 대상에 가치와 의미를 부여한다. 하지만 김완의 경계에 대한 탐색은 이를 거부한다.

그는 작품 주재료인 버려진 골판지에 호흡과 기, 자신 상처와 혈흔을 불어넣어 예술적 세계를 창조한다. 버려진 무가치한 것이 아름다운 형과 깊이 있는 색채를 통해 작품으로 재탄생됨으로써 새로운 가치와 의미를 생성하듯, 어둠·비문명·죽음 등의 부정적 의미를 지니던 개념들은 형상화를 통해 초월적이고 풍부한 상징적 의미를 부여받는다. 경계에 대한 탐색은 결국 존재와 관계에 대한 성찰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김완의 작품은 '틀'을 제거함으로써 자아와 타자, 자아와 세계와의 경계선을 해체한다. '나'와 '너' 사이 공간의 존재, 경계의 사유를 통해 우리는 대립된 가치를 다양한 가치로 인식하고, 공존의 가능성과 존재의 현대적 의미를 탐색한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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