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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택 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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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작가 엽검파 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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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식 작 |
<사>비움서예포럼(이사장 송정택)은 27일부터 10월2일까지 '제13회 한중서화교류전 - 서화동원' 및 '제6회 대한민국청년작가선정전'을 대구문화예술회관 11~13전시실에서 연다.
비움서예포럼은 2009년 창립 이후 2010년 한·중·일 3개국 작가들이 참여한 '국제서예동향'전을 시작으로 거의 매년 한·중 작가들이 양국을 상호 방문하며 예술 향연을 펼치고 있다.
13회째를 맞는 올해 행사에서는 중국 절강성 항주시 '원묵사(原墨社)'의 회원 34명의 작품 51점, 한국 작가 141명의 작품 145점이 전시된다. 또 청년작가선정전에는 국내 청년작가 8명의 작품 100여 점이 출품된다. 이로써 이번 전시를 통해 총 300여 점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 중국 항주의 출품작가 중 특히 이목을 집중시키는 작가는 작고한 장태염 선생이다. 그의 유작인 전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원묵사 엽검파 대표의 작품 등도 소개된다. 원묵사는 장태염 선생의 유지를 받들어 설립된 단체로, 지금까지 많은 회원들이 서법 예술의 꽃을 피우며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국내 작가로는 송정택 비움서예포럼 이사장을 비롯해 김도진 운영위원장, 조성구 대회장이 특색 있는 작품을 선보인다. 또한 윤홍석·윤종식 부이사장과 송종관, 김용석, 조승혁, 이수희, 윤대영, 송윤환, 박기진, 권승세, 최인숙 등 한국 서단의 대표 작가들이 함께 한다. 그밖에도 윤진현, 송낙준, 황갑용, 박해수, 정성근, 오광웅, 오해영, 김완길, 강해경, 이창우, 김계영, 이한규, 김승열 등이 참가해 개성 있는 작품을 내놓는다.
청년작가선정전에는 구청미, 김상년, 김남훈, 배민근, 양영, 유기원, 정준식, 최정근 등 8명이 참가해 한글·한문·문인화 등 다양한 작품을 소개한다.
전시 개막일인 27일에는 식전 행사로 오후 1시부터 2시간동안 '무료가훈 써주기' 행사가 동성로 옛 중앙파출소 앞에서 열린다. 이어 전시장으로 이동해 이중희 전 계명대 교수의 '동양 유학적 미학'을 주제로 한 학술 발표가 진행되며, 음악공연, 전통다례 시연이 이어진다. 이후 이번 행사의 백미인 현장 기념 휘호가 청년작가 8명을 시작으로 비움서예포럼의 윤홍석·윤종식 부이사장과 송정택 이사장 순으로 펼쳐진다.
송정택 비움서예포럼 이사장은 "서화동원은 '예로부터 글씨와 그림은 그 근원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지친 대구시민은 물론, 서화예술을 사랑하는 전국의 모든 사람들에게 청량제가 되고 문화예술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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