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DSAC 특별기획전 박휘봉 개인전…27일부터 달서아트센터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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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26 12:09  |  수정 2022-09-2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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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휘봉 'untitled'

달서아트센터는 2022 DSAC 특별기획전으로 박휘봉의 개인전 '추상에서 자연으로'를 27일부터 10월21일까지 연다.

DSAC 특별기획전은 달서아트센터가 국내 미술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작가의 우수한 작품성을 알리는 기획전으로, 매년 국내 작가들을 심의·선정하고 개인전을 개최해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40여 년간 조각의 역사성을 체화해 다양한 매체를 통해 표현해 온 박휘봉의 작품 세계를 펼쳐 보인다.

박휘봉은 1987년대 '율(律)', 1994년대 '비상(飛翔)' 시리즈의 추상 작업들을 통해 완숙한 조형성을 구현해 오고 있으며,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철근과 물을 활용한 설치작업을 선보여 왔다. 이러한 연장선 상에 있는 이번 전시는 그동안 작가가 연구해 왔던 매체와 조형성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킨, 총체적 자연의 결과물을 전시하고자 한다.

특히 설치 작품을 가득 채운 일렁이는 물의 표면 위에 빛과 소리를 덧입혀 자연의 공명을 공감각적으로 느끼게 하는 것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는 명상을 통해 자연을 관조하는 작가의 태도를 표현한 것으로, 자연과 하나의 우주로 연결된 것임을 깨닫게 해준다. 나아가 작업을 바라보는 관람객으로 하여금 자신을 통찰할 수 있는 사유의 장으로 인도해, 자연의 본질과 자신의 존재를 통찰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갖게 한다.

이성욱 달서아트센터 관장은 "이번 전시는 박휘봉의 명상과 수행의 과정을 담고 있는 창작세계의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일·공휴일 휴관. (053)584-8968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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