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2차 이전 하나 안 하나?…국토부, "추진전략과 방향 검토 중"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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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26 10:03  |  수정 2022-09-26 10:58

윤석열 정부가 균형발전을 위해 공공기관 2차 이전을 국정과제로 명시했지만 여전히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6일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공공기관 2차 지방이원을 위해 로드맵이나 정책방향이 수립된 건 없다"라고 밝혔다.

다만, 국토부는 "국정과제에 포함된 만큼 반드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시기나 향후 계획을 구체적으로 내놓진 못했다. 국토부는 "다른 부처, 지자체, 공공기관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사안이다. 관련 이해 당사자가 많아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또 "앞서 지난 1차 이전 당시 이전기관과 지역만 결정하는 데 2년이 걸렸다"라며 "체계적이면서도 최대한 빨리 준비하겠다. 아직 발표할 단계는 아니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로 당부했다.

하지만 '로드맵이나 추진 전략 수립을 위해 어떠한 준비를 하고 있는가?'란 질문에는 "이제 이를 위한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사실상 공공기관 2차 이전을 위해 진행된 사안이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달 1일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국회 국토위에서 "2차 공공기관 이전 추진 계획, 아직 진행된 사안이 없다"라고 발언 한 것에서 조금도 진척이 없는 셈이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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