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냉각 여파? 권영진 전 대구시장 관사 수성구 아파트 매각 재공고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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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27   |  발행일 2022-09-28 제8면   |  수정 2022-09-27 13:06
부동산 시장 냉각 여파? 권영진 전 대구시장 관사 수성구 아파트 매각 재공고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구시 제공


권영진 전 대구시장이 사용하던 관사가 한차례 매각에 실패하면서 매각 입찰 재공고에 들어갔다.

대구시는 권 전 시장이 쓰던 옛 관사(수성구 수성1가동에 위치한 아파트)에 대한 매각 재공고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옛 관사의 입찰 예정가격은 9억6천600만 원 상당이며, 입찰 기간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다. 관사 매각 금액은 대구시가 전문 감정기관에 의뢰해 가격을 산출한 것이다

전용면적 99㎡의 이 아파트는 지난 2017년 대구시가 관사용으로 매입한 것이다. 그동안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자연스레 시세차익도 발생했다.

권 시장이 지난 6월 8년의 대구시장직을 마무리하고 퇴임하면서, 대구시는 공개 입찰로 해당 관사를 매각하기로 했다.

지난 7월 한차례 매각 입찰을 추진했으나 입찰자가 한 명도 없어 유찰되면서 이번에 다시 매각 작업을 진행하게 된 것.

대구에서도 특히 주변 환경이나 입지여건이 좋은 것으로 알려진 수성구의 아파트가 유찰돼 매각 입찰이 재공고된 것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온다. 최근 부동산 시장의 극심한 거래 침체와 좋지 않은 경제 상황 등이 반영된 결과가 아니냐는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대구시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부동산 경기가 안 좋다 보니 관사를 한 번에 매각하는 게 쉽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라며 "관사도 대구시의 재산이기 때문에, 일단 입찰 상황을 지켜보며 어떻게 할지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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