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公, 신인 드래프트서 단국대 염유성 지명…"팀에 필요한 슈팅가드 유망주"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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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27   |  발행일 2022-09-28 제23면   |  수정 2022-09-2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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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한 성균관대 안세영이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3라운드 지명을 받은 뒤 소감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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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유도훈(왼쪽) 감독이 2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단국대 염유성을 지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BL 제공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2022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염유성(단국대)을 지명했다.

가스공사는 2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전체 8순위로 '얼리 드래프트'를 신청한 단국대 2학년 염유성을 택했다. 가스공사는 지난 21일 있었던 드래프트 지명 순위 추첨에서 8순위 지명권을 획득했다. 가스공사는 2라운드에서는 지명을 포기했고, 3라운드 땐 안세영(성균관대)을 낙점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염유성은 슛 감각이 좋은 선수로, 현재 팀에 딱 필요한 자원이다. 우리 차례까지 남으리라 예상치 못했는데, 좋은 재목을 데려와 기쁘다. 아직 어리고, 올해 팀 선수층이 두껍기에 천천히 프로 경험을 쌓길 기대한다"며 "안세영은 투지와 간절함이 있는 선수로, 성장 가능성을 보고 지명했다"고 설명했다.

염유성은 키 186.5㎝, 몸무게 84.7㎏의 건장한 체격을 갖춘 가드 자원으로, KBL 스카우팅 리포트에 따르면 염유성은 '1대1 기술만 봤을 때 이번 드래프트 최고의 선수'다. 감각적인 볼 핸들링 기술과 민첩한 돌파 속도를 가진 슈팅가드로 꼽힌다. 순간적인 방향 전환을 통해 수비를 제치는 능력이 뛰어나고, 돌파 상황에서 시야가 좋아 보강을 마친 가스공사의 새로운 빅맨 라인업과 호흡이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KUSF(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 대학농구 U-리그에서 3점 슛 성공률이 22.1%에 그치는 등 슈팅은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으나, 제38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대회에서는 47.6%(21회 시도 10회 성공)를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보였다. 게다가 국내 최고 슈터 가운데 한 명인 전현우가 가스공사에 있어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다.

가스공사의 지명을 받은 염유성은 "부족한 나를 택해준 감독, 관계자께 감사하고, 고생한 가족에게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며 "프로 리그로 가게 돼 영광스럽다. 단점을 보완해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체 1순위 지명 기회를 잡은 LG는 연세대 양준석을 지명했다. 이어 KT가 이두원(고려대), DB가 박인웅(중앙대), KCC가 송동훈(성균관대)을 낙점했다. 5·6·7순위 현대모비스, 삼성, 캐롯은 각각 김태완(고려대), 신동혁(연세대), 조재우(단국대)를 데려갔고, KGC와 SK는 고찬혁(경희대), 문가온(중앙대)를 찍었다. 신인 42명이 참가한 올해 드래프트는 25명(지명률 59.5%)이 10개 구단에 선발됐다.

한편, KBL은 이날 오전 제28기 정기총회 및 제1차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에 따라 가스공사는 오는 16일 오후 2시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전주 KCC를 상대로 시즌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다.

또한, 음주운전 제재가 강화됐다. 운전면허 정지 수준일 경우 54경기 이상 출전 정지 및 5백만 원 이상 제재금, 취소 수준 땐 54경기 이상 출전 정지 및 8백만 원 제재금 부과를 결정했다. 특정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을 위반하면 54경기 이상 출전 정지 및 1천만 원 이상의 제재금 부과 기준을 마련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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