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 막차 탑승 노리는 삼성…'NC 킬러' 활약 절실하다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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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27   |  발행일 2022-09-28 제23면   |  수정 2022-09-27 17:31
오재일
삼성 라이온즈 오재일 <삼성 라이온즈 제공>
피렐라
삼성 라이온즈 호세 피렐라 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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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백정현 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NC 다이노스와의 원정-홈 연전에서 '5강 진출' 막차 탑승을 노린다.

삼성은 28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2022 신한은행 쏠(SOL) KBO 리그 NC전을 앞두고 있다. 이튿날 양 팀은 곧장 대구로 옮겨와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올해 앞서 NC와 삼성이 NC파크, 삼성라이온즈파크의 그라운드 사정을 이유로 한 차례씩 경기를 치르지 못한 일정을 재편성했다.

박진만 감독 대행 부임 후 상승세를 탄 삼성은 2년 연속 가을 잔치를 벌이기 위한 희망의 불씨를 겨우 유지 중이다.

현재 삼성은 60승 2무 73패, 승률 0.451로 리그 8위다. NC는 60승 3무 70패, 승률 0.462로 삼성보다 1.5경기 차 앞선 6위를 달리는 중이다. 가을야구 진출권이 달린 5위 자리의 KIA 타이거즈가 65승 1무 70패, 승률 0.481로 근소한 리드를 차지하고 있어 이번 연전 결과가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삼성은 지난 25일 홈에서 있었던 KIA전을 3-4로 아깝게 놓쳤다. 선발 마운드에 오른 앨버트 수아레즈가 2실점(2자책점), 우규민이 2실점(2자책점)을 남기면서 0-4까지 몰렸다. 득점 기회마다 번번이 병살타를 친 타선은 8회와 9회 말에 3점을 따라갔지만, 결과를 뒤집는 데 실패했다.

뼈아픈 패배를 당한 탓에 발걸음은 더 바빠졌다.

9월 들어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는 '오마산' 오재일의 방망이에 시선이 쏠린다. 오재일은 이번 달 타율 0.328(64타수 21안타)을 기록 중인데, 2루타 11개와 홈런 3개를 날리는 등 장타(장타율 0.641)가 폭발해 17타점을 쌓았다. 창원에서 통산 타율 0.359, 장타율 0.735를 자랑하기에 이번 연전에서 기선제압을 할 수 있는 최강의 카드로 꼽힌다.

올 시즌 리그 MVP(최우수선수)에 도전하고 있는 호세 피렐라도 NC를 상대로 좋은 기록을 남겨 기대를 모은다. 피렐라는 올해 창원 원정에서 타율 0.320, 장타율 0.520을 쌓았는데, 홈 NC전에선 타율 0.385, 장타율 0.654로 더 뛰어난 성적을 챙겼다. 앞선 KIA전 때 9경기 만의 홈런포를 가동한 만큼 화력을 자랑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마운드다. 선발에선 시즌 내내 호투하고도 5승밖에 챙기지 못해 '수크라이'라고 불리는 수아레즈가 NC를 상대로 2승이나 챙겼는데, KIA전에 이미 뛰었기 때문에 출전이 어렵다.

대신 개인 통산 NC전 26경기 선발 등판해 13승(5패)을 챙긴 'NC 킬러' 백정현이 위력을 회복해 활약을 점칠만하다. 백정현은 올해 승리 없이 12연패를 당한 뒤 이달 3일에야 마수걸이 승전을 수확했고, 3연승을 달렸다. 비록 지난 21일 키움 히어로즈 원정에서 3이닝 5실점(2자책점)으로 부진했으나, NC를 상대로는 자신감을 드러낼 수 있다.

5위 KIA와 7위 롯데 자이언츠(61승 4무 73패·승률 0.455)는 29일 광주에서 만난다. 시즌 막바지 5강 경쟁에 박차를 가하는 삼성과 KIA, NC, 롯데의 운명에 국내 야구팬들의 시선이 쏠린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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