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회화 작가 강희경, 대구서 첫 개인전…앞산갤러리서 30일까지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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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28 15:34  |  수정 2022-09-28 15:42
유리회화 작가 강희경, 대구서 첫 개인전…앞산갤러리서 30일까지
강희경 '두 잔의 대화'

유리 회화 작가인 강희경의 개인전 '새 살이 돋다 2'展이 앞산갤러리(대구시 남구 현충로 1길 8 1층)에서 30일까지 열린다. 강희경이 대구에서 갖는 첫 전시다.

이번 전시에서는 유리에 샌드 그라인딩을 하거나, 유리 위에 채색 후 도자기처럼 굽는 방식의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일상 속 치유와 자연에 관심을 갖고 작업을 하고 있다. 그의 회화에는 동심을 떠올리게 하는 순수함이 녹아 있고 팍팍한 일상을 벗어난 여유와 힐링이 느껴진다.

또한 작품이 다채로운 방식으로 전시돼 눈을 즐겁게 한다. 레일에 걸어두거나, 스탠드처럼 두기도 하고, 이번 전시에서 처음으로 맞춤형 철제 스탠드를 제작해 작품을 꽂아 선보이기도 한다. 유리 작품이다 보니 햇빛의 양에 따라 다르게 빚어내는 조형미도 돋보이고 도대체 어떻게 작업을 한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한다.

작가는 "삶의 안정은 누군가로부터 올 수 있는가. 세상의 모든 현상에 대해 나는 주관적이고 나만의 정서로 받아들이지만 나홀로 세상을 살기에는 많은 시간과 사물들, 주변의 관계들이 있다"면서 "스스로를 살아있는 정서와 순수한 영혼을 가진 생명체로 지탱할 수 있게 매일 영적 교감과 자연의 순리를 깨달을 필요가 있다. 매 순간 나는 나의 영혼과 육체에 새 살이 돋길 바라며 푸름이 주는 생명감에 영원한 찬사를 보낸다"고 했다.

강희경은 전북대 한국화과를 졸업한 뒤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조형미술대학에서 유리조형 전공을 졸업했으며, 2005년 부천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관람 시간은 낮 12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다. 일·월요일은 휴관. (053)657- 1209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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