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 학과 융합·개편…미래 수요 전문인력 양성 '혁신 고삐'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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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03 07:12  |  수정 2022-10-03 07:22  |  발행일 2022-10-03 제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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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톨릭대는 2023학년도에 스마트그린케어학과, 반려동물보건학과, 배터리학과, 공무원·공기업학과를 신설한다. 대구가톨릭대 전경. 〈대구가톨릭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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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톨릭대는 미래사회가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기존 학과를 과감히 혁신해 2023학년도에 △스마트그린케어학과 △반려동물보건학과 △배터리학과 △공무원·공기업학과를 새롭게 선보인다.

스마트그린케어학과는 최근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생명, 자연을 소재로 한 헬스케어 전문가 수요에 대응해 기존의 조경학과·식품공학과를 통합해 개설했다. 조경학, 원예학, 식품공학, 치유농업, 스마트 재배기술 등을 융복합적으로 교육해 녹색치유산업을 선도하는 스마트그린케어 전문인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녹색치유산업의 최신 수요에 부응하는 맞춤형 교과과정을 운영해 실무역량을 강화하는데 교육의 초점을 맞춰 치유농업, 스마트팜, 친환경 농산물 및 건강기능성 식품 분야 자격증 취득과 취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치유농업사 양성과정, 친환경 식물재배과정 등 국가지원 인력양성사업이 예정되어 있고, 최근 경북 상주에 전국 최대 규모의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준공되어 학과의 전망이 밝다.

반려동물보건학과는 매년 급증하고 있는 반려동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바이오메디컬학과를 개편해 새롭게 선보이는 학과다. 특히 반려동물 보건, 의료 분야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많아 동물병원, 대형동물원, 관련 연구소 및 정부기관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임상수의학을 기본으로 생리학, 영양학, 보건학 등을 교육하고 병원실습 및 반려동물 연계 비교과 수업을 통해 반려동물 보건전문가를 양성한다. 동물보건사, 반려동물행동교정사 등의 자격증 취득 교육과 학과와 연계된 동물병원 및 연구소에서의 현장실습을 활발히 운영해 졸업생들의 사회 진출을 도울 계획이다.

배터리학과는 기존 신소재화학공학부의 새로운 이름이다. 이미 신소재화학공학부는 일차전지, 이차전지, 연료전지, 태양전지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연구와 교육을 진행해왔는데, 2023학년도부터 학과 명칭까지 바꾸면서 배터리 산업 인력 양성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배터리 소재-셀-팩-시스템으로 구성된 교육과정을 운영해 배터리 산업발전을 최전선에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현장 전문가를 양성한다. 정부의 '2030 차세대 이차전지 1등 국가 대한민국' 정책에 따라 최근 경북지역에 배터리 관련 기업 입주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호재다. 배터리학과는 지역의 관련 기업체, 공공기관과 산·학·연 교류를 활발히 진행하면서 취업과 연계된 교육과정 운영에 힘쓸 계획이다.

공무원·공기업학과는 기존의 법학과, 행정학과가 융합해 새롭게 탄생한 학과다. 공공서비스와 공공기업 분야에 진출하고자 하는 재학생들의 수요에 맞춰 공무원 임용시험, 공기업 취업을 위한 직무능력, 기초역량 교육을 집중적으로 운영해 미래의 공공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공무원 트랙과 공기업 트랙으로 구분해 해당 분야 진출을 위한 실용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각종 시험출제위원 및 면접위원 급 교수진이 밀착지도 한다. 재학생들에게 합숙형 학습공간인 교내 '미래인재관'을 제공하고, 합격자 원포인트 멘토링,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공무원 임용시험 및 공기업 채용을 가장 적기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성한기 총장직무대행은 "대학 구성원들과 소통하면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혁신 방안을 도출해 매년 변화를 이어가고 있다. 새로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새로운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출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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