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숙정의 '행복한 여행'展, 주노아트갤러리서 20일까지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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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03 16:12  |  수정 2022-10-03 16:13
김숙정의 행복한 여행展, 주노아트갤러리서 20일까지
김숙정 작


민화와 전통의 소재를 현대미술로 표현하는 김숙정의 '행복한 여행'展이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에 위치한 아트도서관 내 주노아트갤러리에서 20일까지 열린다.

작가에게 여행은 인생을 의미한다. 인생은 편도행 열차와 같다. 태어나면 죽음을 향해 한 길만 가는, 되돌아 올 수도 멈출 수도 없는 길의 여정이다. 그 여정을 행복하게 가기를 염원하는 작가의 작품들에는 복스러운 돼지를 의인화한 '펀아트'의 기치가 보인다. 어떤 작품에는 집을 화폭 중심에 자그마하게 배치하거나 모란꽃을 화폭 가득 피워 낸다. 작가 자신과 관람객 모두 인생이라는 여행길에 행복과 건강만 가득하기를 염원하는 표현이다. 이처럼 그의 그림에는 대놓고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관념적인 요소가 존재한다.

또한 그의 회화에는 행복한 기운이 넘친다. 이는 불행마저 인생의 일부라고 받아들이며 행복으로 승화하려 애쓰는 작가의 태도가 반영된 까닭이다.
'행복한 그림론'을 펼치는 작가는 자신이 행복한 그림을 그리면서 치유받고 행복을 얻어가고 있듯, 관람객들도 작품을 감상하면서 행복해지기를 바란다고 작품으로 기원한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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