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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통일전. <경북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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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통일전. <경북도 제공> |
신라 삼국통일의 기상이 담긴 '통일전'을 내년부터는 경북도가 직접 관리·운영하게 된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신라 삼국통일 유적지 조성계획에 따라 1977년 조성된 통일전은 1987년부터 경주시가 운영해 오고 있다.
경북도·경주시·경북도 독립운동기념관은 통일전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지난달 30일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도에 따르면 통일전은 초기에는 국가 차원의 관람 유도 등으로 학생·일반인의 참배가 잇따랐지만 최근 활용방안이 줄어들면서 과거 명성을 잇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지역에서는 단순 관람 콘텐츠만으로는 통일전 운영 활성화에 한계가 있는 만큼,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장기적 발전을 위한 새로운 관리체제 마련 등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도는 국가 차원의 호국시설로 거듭날 수 있도록 통일전 운영·관리 권한을 경주시로부터 이관받기로 했다. 도는 앞으로 시설관리·운영인력 채용 등 전반적 운영 계획을 세워 내년부터는 경북도 독립운동기념관이 위탁 운영하면서 학술연구와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앞으로 통일전이 국가 대표 호국시설로 거듭날 수 있는 발전 방향도 모색할 방침이다. 통일전 인근 경북산림환경연구원에 조성 중인 경북도 지방정원·화랑교육원 등과 연계하는 한편, 은행나무길 등 주변 관광자원도 적극 활용키로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통일전에 깃든 삼국통일의 뜻을 이어 대한민국 대통합의 성지가 될 수 있도록 전 국민이 찾는 호국의 명소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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