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 현장 시찰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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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06  |  수정 2022-10-05 16:25  |  발행일 2022-10-06 제3면

"대통령님, 청년들의 스마트팜 진입 장벽을 낮춰주세요."

수도권에서 경북으로 귀촌해 스마트팜에서 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는 청년농 나정희씨는 5일 경북 스마트팜 혁신밸리(상주시 사벌국면)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 같이 건의했다. 그는 "청년농업인이 창업을 위해 스마트팜을 지으려면 30억원이 필요합니다. 정부와 지자체가 스마트팜을 지어서 (더 많은 청년들에게) 임대해 줬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요청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그래요. 잘 알고 있어요"라며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 임이자 국회의원(상주·문경)과 강영석 상주시장 등과 함께 청년들이 딸기·방울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는 온실을 직접 살펴보며 선진 농업 기술 도입의 필요성에 대해 크게 공감했다. 특히, 딸기 온실에서는 직접 태블릿PC를 활용해 냉·난방기 바람 조정, 온도 조절 등을 시연해 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논산에서 근무하던 시절 (주변에) 딸기가 많이 수확됐었는데, 당시에는 농부들이 허리를 굽혀서 일을 했어야 했다. 스마트팜에서는 서서 일을 하고 AI 등을 활용하고 있어 업무 효율이 좋아보인다"고 말했다.

방울토마토 온실에서는 1주당 연간 재배량 등에 관심을 보였다. 방울토마토 9천400주를 재배하는 이 온실에서는 연간 80t 정도의 방울토마토를 수확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은 운반 로봇과 무인방제기 작동을 살펴본 다음, 나씨와 함께 온실 내부로 이동해 직접 습도 관리 기구를 확인하기도 했다.

청년농이 운영하는 스마트팜을 둘러본 윤 대통령은 "창의적 아이디어와 역량을 가진 청년들이 스마트 농업기술을 배웠고 각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깊다"며 "청년은 우리 농업의 혁신 동력이다. 정부는 청년 창농을 돕기 위해 체계적 교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한편,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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