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한달새 197억달러나 쪼그라들어…금융위기 후 최대폭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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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07  |  수정 2022-10-06 21:06  |  발행일 2022-10-07 제10면

고공행진하는 환율방어를 위해 그간 달러화를 대거 시중에 매도한 탓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 한달 새 200억달러 가까이 쪼그라들었다. 글로벌 금융위기때인 2008년 10월 이후 13년 11개월만에 가장 감소폭이 컸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천167억7천만달러로, 전달 (4천364억3천만달러)보다 196억6천만달러 줄었다. 

 

지난 3월이후 내리 4개월간 줄어들다가 7월 겨우 반등했지만 8월과 9월 두달 연속 외환보유액이 감소한 것이다. 

 

외환보유액 감소 배경과 관련해 한은 관계자는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 달러화 평가 절상에 따른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 감소 때문"이라고 말했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구분해보면 국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3천794억1천만달러)이 한 달 전보다 155억3천만달러나 감소했다. 

 

이어 예치금(141억9천만달러)과 특별인출권(SDR·141억5천만달러),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 포지션'(42억3천만달러)이 각 37억1천만달러, 3억1천만달러, 1억달러 줄었다.  

 

올 8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4천364억달러로 세계 8위 수준이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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