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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오재일(가운데)이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 5회 초 1사 2루 우월 투런 홈런을 날린 뒤 호세 피렐라(오른쪽)와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백정현이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아쉽게 승리 수확에 실패했다.
백정현은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맞대결에서 5이닝 3실점 했다. 팀이 4-5로 역전패하면서 백정현은 4승 13패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백정현이 마운드를 넘길 때까지만 하더라도 승리 요건은 충족돼 있었다.
선취점은 삼성이 챙겼다. 3회 초 1사 후 김현준이 3루타를 치고 나갔고, 구자욱이 내야안타로 김현준을 불러들였다. 기회는 1사 만루까지 이어졌고, 오재일이 볼넷을 골라내면서 삼성은 2점을 앞서 나갔다.
2점의 여유를 얻은 백정현은 4회 말 솔로 홈런을 내주며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기 연패를 끊어내며 한동안 없던 피홈런이 지난달 21일과 30일 있었던 고척 키움전, 대구 두산전에 이어 3경기 연속 나왔다.
삼성 타선은 5회 초 다시 백정현에게 2점을 선물했다. 선두 타자 호세 피렐라가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강한울이 삼진을 당했지만, 오재일이 투런 홈런을 쳤다.
다만, 백정현이 5회 말 곧장 2점을 헌납해 역전의 빌미를 만들었다. 1사 후 전민재, 정수빈에게 안타를 맞아 1·3루까지 몰렸고, 강승호와 허경민에게 타점을 허용했다.
삼성 벤치는 불펜진을 가동했으나, 결국 역전을 허용했다. 김대우가 6회 말 1점, 7회 말 이승현이 1점을 주면서 4-5, 역전패를 당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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