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사냥 시작한 김제덕...전국체전 남고부 90m 1위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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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08 18:28  |  수정 2022-10-0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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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덕. 영남일보DB


경북 예천이 낳은 세계적인 고교 양궁 스타 김제덕(18·경북일고)이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양궁 첫날 금빛 과녁을 정조준해냈다.

김제덕은 8일 울산 문수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양궁 남자 고등부 90m 경기에서 309점을 쏴 307점의 이은재(18·부산체고)를 제치고 금메달을 얻었다.

전국체전 양궁은 올림픽만큼이나 금메달을 따기 어렵기로 유명하다. 한국 양궁 대표팀 선발전이 올림픽보다 경쟁이 치열하다는 이야기와 같은 맥락이다.

전국체전은 개인, 단체, 혼성 등 3개 부문으로 나누는 올림픽과 달리 남자·여자 각각 90m, 70m, 50m, 30m 종목마다 금메달을 수여한다.

이날 남자 70m와 90m 경기가 열렸고, 김제덕은 70m 경기에서는 아쉽게 324점, 16위에 그쳤다.

김제덕은 지난해 2022 도쿄 올림픽에서 2관왕에 올랐고, 전국체전 남자 고등부 30m, 50m, 70m, 개인전 등 총 4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김제덕과 함께 도쿄 올림픽에서 활약한 남자 일반부 오진혁(31·현대제철)은 70m 340점으로 우승, 90m 289점으로 27위를 차지했다.

한편, 여자 대학부에 출전한 도쿄 올림픽 3관왕의 주인공 안산(21·광주여대)은 은메달 1개에 만족해야 했다. 안산은 60m 경기에서 341점으로 박세은(346점·21·동서대)에게 밀려 2위를 차지했다. 70m에서는 326점으로 7위에 그쳤다.

여자 일반부 70m에서는 기보배(34·광주시청)가 343점으로 우승했고, 60m에서는 곽진영(26·전북도청)이 350점으로 1위에 올랐다.

올림픽 스타들이 다관왕은 물론, 금메달 1개 따내기 쉽지 않을 만큼 전국체전 양궁이 치열하다는 이야기가 증명된 셈이다. 남은 일정에서 이들이 금빛 과녁을 다시 조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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