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여자 태권도서 열린 TK 더비"...'태권 자매' 동생 강미르가 웃었다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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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08 18:49  |  수정 2022-10-10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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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딴 강보라(왼쪽)·미르 자매가 활짝 웃고 있다. 영남일보 DB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여자 태권도에서 펼쳐진 'TK 더비'는 경북 강미르(20·영천시청)의 우승으로 끝났다.

강미르는 8일 오전 울산 문수체육관에서 열린 전국체전 여자 일반부 46㎏급 결승에서 대구 대표 김보미(29·수성구청)를 11-5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강미르는 언니 강보라(22·영천시청)와 함께 '태권 자매'로 유명하다. 자매가 나란히 태권도 국가대표팀에 수차례 이름을 올리는 등 출중한 실력을 자랑한다.

강보라에 앞서 대회에 나선 동생 강미르는 예선부터 맹렬한 기세로 상대를 격파했다. 예선에서 경기 대표 박은아를 18-4로 물리친 그는 준준결승에선 울산 김주인을 무려 24-0까지 따돌리면서 기권승을 따냈다. 준결승 제주 김유라와의 맞대결을 35-16으로 끝내며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다.

결승 상대 김보미는 강미르와 라이벌 구도를 만들고 있는 실력자다. 지난 7월 대통령기 전국단체대항태권도대회 동메달을 따면서 수성구청 종합우승을 이끈 멤버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에서도 준준결승 서울 최희정을 상대로 17-3 승리, 준결승 인천 최수영을 9-8로 누르며 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김보미는 결국 강미르의 벽을 넘지 못한 채 은메달에 만족하게 됐다.

한편, 강보라는 10일 49㎏급에 출전해 '자매 동반 금메달 획득'을 노린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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