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운동장 뛰니까 신나요" 구미 52개 초등 '가을운동회' 개최

  •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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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10 07:19  |  수정 2022-10-10 07:21  |  발행일 2022-10-10 제14면
3년만의 단체 체육활동 시간
다양한 종목 참여 화합 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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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양포초등 학생들이 운동장에서 열린 '라온제나 체육대회'에서 달리기를 하고 있다. <양포초등 제공>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부터 운동장에서 열지 못했던 운동회가 경북 구미지역에서 다시 열리게 됐다. 구미지역 52개 초등학교(재학생 2만8천27명)의 가을 운동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구미시 남계초등은 지난 6~7일 '따뜻한 교육 회복을 위한 남계 스포츠데이'를 개최했다.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나눠 열린 스포츠데이는 맨손 달리기, 지구 공 굴리기, 단체 줄넘기, 줄다리기 등 체력과 협동심을 동시에 기를 수 있는 종목으로 소통과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이 학교 학생 79명과 교사 21명은 코로나19로 움츠렸던 어깨를 활짝 펴고 큰 소리로 응원하면서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남계초등은 학생과 교사들의 체력단련을 위해 운동회는 물론 앞으로 학교 주변 접성산 등반, 전문 강사 초청 숲 체험 교실 운영 등 학생들의 심신 발달을 돕는 건강문화 프로그램도 꾸준히 운영할 방침이다.

구미시 양포초등은 1~3학년 저학년과 4~6학년 고학년으로 나눠 지난 6~7일 '라온제나 체육대회'를 열었다. 5년 만에 열린 저·고학년 연합 라온제나 체육대회에서 학생 624명은 색판 뒤집기, 응급구조 119, 박 터트리기, 지구를 굴려라, 협동 줄다리기, 꿈을 향해 던져라 등의 종목으로 체력과 화합을 다졌다.

이경재 양포초등 교장은 "코로나19로 지친 학생들이 신나는 체육활동으로 마음을 치유하고, 건강의 소중함을 배우는 것은 물론 건강하고 씩씩한 꿈나무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야은초등도 코로나19로 3년 만에 운동장에서 한마음 운동회를 열었다. 청군과 백군으로 나눠 양면 뒤집기, 신발 컬링 등 학년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청백 계주로 마무리했다.

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운동회가 처음이라는 강모(4년) 학생은 "초등학교 입학 후 4학년이 되어서야 운동회라는 것을 처음 경험했다. 학창 시절의 소중한 추억을 만든 신나고 재미있는 운동회였다"며 활짝 웃었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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