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열린 영남일보 '경북도청 신도시기행'

  •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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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17  |  수정 2022-10-17 08:24  |  발행일 2022-10-17 제24면
기행단 60여 명 도청·경찰청 등 방문

인근 천년숲서 황톳길 맨발 트레킹

예천 명소 장안사·회룡대 둘러보고

하회마을 부용대·병산서원 등 찾아

"일상의 갑갑함 날려버릴 기회 되길"

2년 만에 열린 영남일보 경북도청 신도시기행
지난 13일 '2022 시·도민과 함께하는 신도청 기행'에 참여한 기행단이 안동시 풍천면과 예천군 호명면 일대에 들어선 경북도청 신도시 인근 천년숲 황톳길 걷기에 앞서 도청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질 좋은 황토를 두껍게 깔아 놓은 둘레길을 신발을 벗고 맨발로 걷고 나니 머리가 맑아지고 몸도 건강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대구경북 시·도민 60여 명이 지난 13일 경북도청을 방문했다. 이들은 영남일보와 <사>대경문화진흥원이 주관하고 경북도·안동시·예천군이 주최한 '2022 시·도민과 함께하는 경북도청 신도시기행' 참가자들이다.

기행단은 이날 경북도청 인근 천년 숲에서 황톳길 트레킹을 한 뒤 도청 인근 경북도교육청과 경북경찰청, 경북도서관을 차량으로 둘러봤다. 이어 안동지역 명소인 하회마을 인근 부용대와 병산서원 등을 차례로 방문했다.

기행에 참여한 남창기(69·대구 동구)씨는 "경북도청이 고향 안동에 들어섰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현장에 와 본 것은 처음인데 말 그대로 상전벽해가 아닐 수 없다"라며 "향후 10만 자족도시를 목표로 건설이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하루빨리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편과 기행에 참가한 김옥연(63·대구 동구)씨는 "공기 좋고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이곳에 이사를 오면 좋을 것 같다고 남편과 얘기를 나눴다"며 "자식들도 서울 등에 거주하는 데다, 거리도 가깝고 노년을 보내기엔 더없이 좋은 곳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이들은 예천 장안사와 회룡대를 둘러본 뒤 도청 신도시 인근에서 안동찜닭과 간고등어로 점심을 먹으며 멋진 추억을 쌓았다.

권동만 경북도 건설도시국 신도시활성과장은 "코로나 유행 이후 2년 만에 재개된 기행임에도 불구, 참여한 시·도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 남은 두 차례 기행에도 많은 분이 참여해 코로나로부터 비롯된 갑갑한 일상을 경북도청 신도시기행으로 해소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글·사진=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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