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13일 '2022 시·도민과 함께하는 신도청 기행'에 참여한 기행단이 안동시 풍천면과 예천군 호명면 일대에 들어선 경북도청 신도시 인근 천년숲 황톳길 걷기에 앞서 도청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
"질 좋은 황토를 두껍게 깔아 놓은 둘레길을 신발을 벗고 맨발로 걷고 나니 머리가 맑아지고 몸도 건강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대구경북 시·도민 60여 명이 지난 13일 경북도청을 방문했다. 이들은 영남일보와 <사>대경문화진흥원이 주관하고 경북도·안동시·예천군이 주최한 '2022 시·도민과 함께하는 경북도청 신도시기행' 참가자들이다.
기행단은 이날 경북도청 인근 천년 숲에서 황톳길 트레킹을 한 뒤 도청 인근 경북도교육청과 경북경찰청, 경북도서관을 차량으로 둘러봤다. 이어 안동지역 명소인 하회마을 인근 부용대와 병산서원 등을 차례로 방문했다.
기행에 참여한 남창기(69·대구 동구)씨는 "경북도청이 고향 안동에 들어섰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현장에 와 본 것은 처음인데 말 그대로 상전벽해가 아닐 수 없다"라며 "향후 10만 자족도시를 목표로 건설이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하루빨리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편과 기행에 참가한 김옥연(63·대구 동구)씨는 "공기 좋고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이곳에 이사를 오면 좋을 것 같다고 남편과 얘기를 나눴다"며 "자식들도 서울 등에 거주하는 데다, 거리도 가깝고 노년을 보내기엔 더없이 좋은 곳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이들은 예천 장안사와 회룡대를 둘러본 뒤 도청 신도시 인근에서 안동찜닭과 간고등어로 점심을 먹으며 멋진 추억을 쌓았다.
권동만 경북도 건설도시국 신도시활성과장은 "코로나 유행 이후 2년 만에 재개된 기행임에도 불구, 참여한 시·도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 남은 두 차례 기행에도 많은 분이 참여해 코로나로부터 비롯된 갑갑한 일상을 경북도청 신도시기행으로 해소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글·사진=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장석원
주변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이야기와 다양한 영상·사진 등 제보 부탁드립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