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 소형모듈원자로 'SMR' 국가산단 유치 위해 산·학·연 손맞잡아

  • 양승진
  • |
  • 입력 2022-10-14  |  수정 2022-10-14 09:34  |  발행일 2022-10-14 제8면
경주에 소형모듈원자로 SMR 국가산단 유치 위해 산·학·연 손맞잡아
13일 경주시청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 김무환 포항공대 총장, 박원석 한국원자력연구원장,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김성암 한국전력기술 사장, 송충섭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부이사장 등이 '경주 SMR 국가산업단지 추진보고회'를 열고 'SMR 국가산업단지 유치 협력 및 지역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북도 제공>

경북 경주에 SMR(소형모듈원자로) 국가산단 조성 등을 위해 지자체·산업계·학계 등이 손을 맞잡았다.


경북도는 13일 경주시청에서 포항공대·한국원자력연구원·한국수력원자력·한국전력기술·한국원자력환경공단 등 5개 기관과 'SMR 국가산업단지 유치 협력 및 지역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경주에 SMR 산업생태계 구축과 원전산업 육성 및 산학연·지자체간 협력 기반구축을 위해 진행됐다.


SMR은 300MW 이하의 소형모듈원자로로, 다양한 수요처에 공급이 가능하고 건설비가 저렴한 장점이 있다. 이와 함께 화력 대체·수소생산·해수 담수화 등 활용방안도 높아 전 세계 각국의 선점 경쟁도 치열하다.


도는 이번 업무협약에 글로벌 원자력 공기업인 한국수력원자력·한국전력기술·한국원자력환경공단과 SMR 연구개발 국책기관인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참여했다는 데 의의를 뒀다. 참여기관들은 앞으로 △원전산업 육성과 활성화 △SMR 연구개발 거점 및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업체 유치 협력 △원전 전문인력 양성 및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 등 상호 긴밀한 협력을 통해 경주 SMR 국가산업단지 유치와 지역 상생발전에 기여하기로 했다.


도와 경주시는 문무대왕과학연구소와 연계해 SMR 관련 산업 생태계 구축 등 국가산단 조성을 추진 중이다. 경주에 SMR 국가산단이 들어서면 연구개발을 비롯해 건설·운영·해체 등 원전 전주기를 모두 갖추되는 만큼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수력원자력은 국내 SMR 독자모델 개발을 위한 혁신형 SMR 기술개발사업이 정부 예타를 통과해 내년부터 2028년까지 설계와 인허가를 비롯한 SMR 혁신기술 개발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 포항공대의 원자력 전문인력 양성체계와 한국전력기술의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설계 기술,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의 폐기물관리 역량은 경북에 SMR 산업생태계가 구축되는데 큰 버팀목이 될 전망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SMR 국가산업단지가 경주에 유치된다면 신라 천년의 역사도시에서 첨단과학도시로 새로운 천년의 역사가 펼쳐질 것"이라면서 "환동해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와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SMR 국가산업단지 유치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양승진

먼저 가본 저세상 어떤가요 테스형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