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구문예회관 중견작가' 이우림 개인전, 갤러리토마서 2년 만에 다시 열려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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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15 11:02  |  수정 2022-10-15 11:07  |  발행일 2022-10-15
'숲 그리고 산책'展...30일까지
올해 대구문예회관 중견작가 이우림 개인전, 갤러리토마서 2년 만에 다시 열려
이우림 '산책'

올해 대구문화예술회관 중견작가로 선정된 이우림의 개인전 '숲 그리고 산책'展이 김광석길에 위치한 갤러리토마에서 30일까지 열린다. 이우림이 갤러리토마에서 2년 만에 다시 여는 개인전이다.

이우림의 화면에는 허리가 움푹 패인 도자기 체형에 댕기머리를 한 여자, 부취 커트 스타일의 남성 캐릭터, 청회색 피부를 한 표정 없는 얼굴이 대표 캐릭터로 자리를 잡았다. 이런 대표 도상들은 '산책' '몽夢' '숲속에서'처럼 고정된 제목들을 달고 제시돼 왔다. 그렇다고 특정 도상이 특정 제목과 독점적으로 연결된 것은 아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우림의 초기 대작과 신작 등 20여 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우림은 작가 노트에 "나의 작업은 애매모호한 풍경인지도 모른다. 저 먼 운동장 끝 지점에 그림자 빛이 하늘거리는 풍경처럼. 혹은 꿈 속의 풍경일지도 모른다"고 썼다.

반이정 평론가는 "자기 브랜드로 각인된 대표 도상들, 고정된 작품 제목들, 단독으로 존재하는 등장인물, 하나의 도상이 각기 다른 제목으로 연달아 출현하는 점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할 때 이우림의 작품 세계는 주제나 서사가 아닌 첫 인상과 장식적 가치에 방점을 둔 회화, 변화된 회화의 경향이라고 가정해 본다"면서 "대표 도상으로 출현하는 뒷모습의 여성 인체가 만드는 유선 형태는 자연스레 도자기라는 정물을 연상시키면서 장식 가치를 보탠다"고 평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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