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대, 스포츠재활·학생상담센터서 신체·마음 건강 치유 '인기'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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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17 07:30  |  수정 2022-10-17 07:43  |  발행일 2022-10-17 제14면
PT·필라테스 등 비용부담 감소
전문 상담사가 심리상담·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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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일대 학생들은 스포츠재활센터(왼쪽)와 학생상담센터 프로그램을 통해 신체 건강과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다. <경일대 제공>

경일대 학생들이 알차게 활용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주머니 사정이 좋지 못한 대학생들은 자기관리를 위해 비용을 투자하는 것이 쉽지 않다. 하지만 경일대 학생들은 비용에 대한 부담 없이 자기관리를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시설이 있다.

국내 및 국제 자격증을 보유한 스포츠재활 전문가가 상주해 있는 경일대 스포츠재활센터는 학생들에게 시중가의 5분의 1 수준으로 1대 1 PT(Personal training)를 제공하고 있다. 스포츠재활센터는 스포츠재활의학과 학생들의 실습 교육과 스포츠단 선수들의 스포츠재활, 컨디셔닝을 지원할 수 있는 최고의 장비와 시설들을 갖추고 있다.

스포츠재활센터에서 제공하는 PT는 학생의 선택에 따라 스포츠재활을 중심으로 진행할 수도 있고 요즘 유행하고 있는 보디프로필 촬영을 위한 운동을 진행할 수도 있다. 또한 스포츠재활센터에서 요가와 필라테스 수업도 저렴한 가격으로 받을 수 있으며 시간대별로 개설되어 있어 강습받기도 편하다.

스포츠재활센터에는 '크라이오테라피' 시설도 있다. '크라이오테라피'는 저온의 질소 증기를 이용해 극도의 차가운 공기를 신체에 접촉해 피로회복과 관절염 통증 완화에 도움을 주는 요법으로 운동에 지친 몸을 회복할 때 효과가 있다. 스포츠재활센터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민도 받을 수 있으며 비용도 학생과 동일하다.

스포츠재활센터에서 PT를 받는 이병준(사진영상학부 3학년)씨는 "처음에는 비용이 저렴해서 시작했지만 PT를 받을수록 일반 헬스장에서 받았던 PT와는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라며 "신체 부위별로 가용 범위를 설명해 주면서 올바른 자세를 알려주고 잘못된 운동 습관도 잡아줘서 만족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스포츠재활센터를 통해 학생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신체 건강을 챙긴다면 마음의 건강은 학생상담센터를 통해 챙길 수 있다. 경일대 학생상담센터는 학생에게 필요한 알짜배기 심리검사 프로그램을 구성해 학생에게 제공하고 있다.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 야간에 진행하는 '화수야담'은 일상 속에서 누군가에게 터놓고 고민 상담을 하고 싶을 때 부담 없이 참여하여 개인사나 대인 관계에 관한 문제, 자기 고찰 등 심리적으로 힘든 부분을 이야기할 수 있는 상담 프로그램이다.

'바른심검-뉴비(Newbie)'는 상담 경험이 없는 학생들과 전문 상담사가 간단한 대화를 가진 후 필요에 따라 심리상담과 검사를 추천해 주는 프로그램으로 자연스럽게 심리상담에 대한 거부감을 줄여주는 장점이 있다.

학생들의 호기심을 유발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달심이'(달마다 다른 심리검사 이용하기)는 월별로 메인 심리검사를 선정해 학생들이 한 달에 한 번씩 다른 유형의 심리검사를 받아 볼 수 있게 해 스스로에 대한 이해를 돕는 프로그램이다.

'달심이'를 통해 할 수 있는 검사로는 성격검사 6종류(MBTI, TCI, NEO, CST, PAI, 16PE), 진로·적성 검사 3종류(Holland, STRONG, MCI), 우울·불안·대인관계에 대한 검사 3종류(KDS, ESI, K-IIP)가 있으며 외부 기관에서 검사를 받으면 비용이 들지만 경일대 학생들은 학생상담센터에서 무료로 검사를 받고 있다.

또한 학생상담센터에서는 전문 상담사가 상주해 있으며 마음의 안정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1대 1 심층 상담을 제공한다. 학생의 자발적인 요청으로 심층 상담을 시작하기도 하지만 여러 상담프로그램과 심리검사를 통해 상담의 필요성을 인지해 심층 상담을 시작하는 경우도 있다.

경일대 학생상담센터 김현정 팀장은 "심리상담의 필요성은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 심리상담에 대한 사람들의 진입장벽은 높은 편"이라며 "학생들이 흥미를 가질 만한 심리검사를 준비하고 부담 없는 상담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서 심리상담에 대한 거부감을 점차 해소해 나갈 생각이며 심리 상담이 필요한 학생들을 발굴해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경일대 학생들이 자기관리의 일환으로 스포츠재활센터와 학생상담센터를 알차게 이용하고 있는 모습은 대학이 교육기관의 역할을 넘어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는 좋은 예로 보인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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