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학과!!] 대구보건대 사회복지학과, 2900명 졸업생 사회복지, 보육현장전문가로 활동 중

  • 박종문
  • |
  • 입력 2022-10-17 22:36  |  수정 2022-10-19 07:40  |  발행일 2022-10-19 제19면
1992년 대구지역 전문대 최초로 개설
2005년 지역 대학 처음으로 사회복지사 선서식 개최
2년 교육과정 이수 후 국가자격증인 사회복지사 2급, 보육교사 2급 자격증 취득
만학도반, 전공심화과정(4년제 학사과정)도 개설 운영
사회복지학과
대구보건대 사회복지사 선서식에 참여한 재학생 및 교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보건대 제공>

1990년대 초 우리나라가 급격한 경제성장을 이루면서 사회복지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대구보건대는 1992년 대구지역 전문대학 최초로 사회복지학과를 개설했다. 현재까지 2천9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동문들은 대구경북을 비롯해 전국 사회복지·보육현장 전문가로 활동중이다.

대구보건대 사회복지학과는 30년 간 꾸준한 발전을 지속하고 있다. 정부와 대학의 끊임없는 지원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역량을 높여왔다. 현장 전문가와 함께 현장 중심 연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학생들의 니즈와 산업체의 요구도에 부응함으로써 재학생과 산업체가 모두 만족하는 학과로 자리매김했다.

학과의 인재상은 국민보건 향상을 위해 창의성이 풍부하고 성실한 인품을 가진 유능한 인재 육성이다. '나는 사회복지사 윤리 강령을 준수함으로써 도덕성과 책임성을 갖춘 사회복지사로 헌신한다' 라는 사회복지사 선서문의 일부처럼 이를 위해 학과는 △창의성과 성실성을 지닌 현장적합형 전문인 △합리적 의사소통능력을 갖춘 전문인 △실천적 봉사 마인드를 함양한 전문인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 학과는 지난 2005년 지역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사회복지사 선서식을 개최했다. 18년째 지속하고 있는 선서식은 사회복지 전문가로서 정체성과 자기성찰을 다짐하는 의식으로 선서식 행사를 이어 나가는 점은 전국 대학 중 드문 일이다.

2022101701000505500020752
대구보건대 사회복지사 선서식에서 학회장 김영은씨(왼쪽)가 사회복지사 선서문을 낭독하고 있다. <대구보건대 제공>

선서식에 참가한 학생들은 예비 사회복지사로써 소외되고 고통 받는 사람들의 편에 서서 인권과 권익을 지키고 도덕성과 책임성을 갖춘 사회복지사로 헌신할 것을 다짐한다. 선서식은 전문직으로 자리 잡은 사회복지사의 자부심 제고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학과는 오랜기간 동안 자원봉사를 통해 사회복지 실현과 학생들의 인성교육에 매진한다. 학과 내 봉사동아리 '보아스'는 사랑의 배달부(노인돌봄봉사)와 쪽방주민 돕기, 생명사랑 밤길 걷기, 연탄나눔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학생들은 봉사활동을 통해 나눔의 가치를 몸소 체험하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예비 사회복지사로서의 첫걸음을 내딛고 있다.

'보아스'는 지난 2010년 국내 봉사상 중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아산청년봉사상'을 수상했다. 상금은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과 지역 복지기관에 기부했다.

대구보건대 사회복지학과는 학생들의 인성교육뿐만 아니라 맞춤식 전문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학과는 현장실무에 필요한 노인복지인력 양성, 풍선아트 자격증, 동화구연지도자 자격증 과정 등을 운영중이다. 또, 전공교과심화 프로그램, 전공튜터링, 사회복지 실무역량강화 프로그램 등 학생들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비교과 교육과정도 함께 운영한다.

학생들은 이런 학과의 커리큘럼을 통해 2년 동안의 사회복지학과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국가자격증인 사회복지사 2급, 보육교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한다.

학과는 인성교육, 맞춤식 전문 교육과 함께 실시하는 취업 분야별 맞춤형 취업 특강 프로그램으로도 유명하다. 학과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준비과정, 전문가 컨설팅, 면접스킬 강화 등 심층 지도를 통해 학생들의 취업역량 강화를 돕는다.

2022101701000505500020753
대구보건대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이 실습을 하고 있다. <대구보건대 제공>

인성과 전문성을 모두 겸비한 졸업생들은 사회복지시설, 사회복지관련 단체, 종합복지관, 사회복지직 공무원, 재가복지시설, 청소년 수련·문화시설, 노인요양시설, 보육시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일본 사회복지기관, 호주 보육교사 취업 등 해외 취업에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학과는 지난 2014년부터 일본 시즈오카현립대와 교류협정을 체결, 교수 공동연구와 교환학생 프로그램 등 다양한 협력 사업도 펼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대구보건대와 시즈오카현립대는 온택트 학생 프로그램, 온라인 심포지엄 등을 개최해 사회복지와 보육에 관한 전문지식 공유를 이어나갔다.

올해 사회복지학과 30주년 기념식에서는 고(故) 김복례(2014년 졸업)씨의 유족들이 모교를 방문해 장학금 1천만원을 기탁했다. 학교에 대한 사랑과 고마움으로 학교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고인의 뜻에 따른 것이다.

김씨는 2012년 당시 73세의 나이로 대구보건대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해 학업에 남다른 열정과 성실한 대학 생활으로 귀감이 된 바 있다. 기념식에서 유족들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도전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2101701000505500020754
대구보건대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이 실습을 하고 있다. <대구보건대 제공>

대구보건대 사회복지학과는 지난해부터 만학도 반을 별도로 운영한다. 이와 함께 학과는 전공심화과정(4년제 학사과정)도 개설해 운영중이다. 학사학위 전공심화 과정을 통해 4년제 학사학위를 취득할 뿐 아니라 대학원도 진학할 수 있다.

사회복지사는 급변하는 미래 사회에서 유망한 직업 중 하나로 언급되고 있다. 사회복지사는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사회복지서비스 계층의 복지를 위해 헌신적으로 일해 왔다. 국가의 사회안전망의 지탱을 위해 기둥역할을 다해왔다. 2021년 고용노동부 한국직업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사회복지사 취업자 수는 연평균 2.0%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회복지학과 도금혜 학과장은 "사람을 돕고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킬 수 있는 인성과 윤리의식을 갖춘 사회복지·보육 전문가 양성에 매진하겠다"며 "학생들의 특성을 반영하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학과의 열정적인 교수진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박종문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